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6월 23일)

2016.06.22 15:58:15

[충북일보]한낮 달궈진 열기로 온통 뜨겁다. 습한 뜨거움이 하늘로 솟는다. 잠시 동안 먹구름이 하늘을 채운다.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진다. 기습처럼 다가온 게릴라 소나기다. 청신한 공기에서 풀 냄새가 난다.

분위기가 환하게 바뀐다. 구름의 출렁임이 환히 보인다. 바람과 함께 멋진 분위기다. 장중한 화음이 귓가에 울린다. 독백까지 귀에 쏙쏙 들어온다. 평소엔 들리지 않던 소리다. 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찬란하다.

인왕산 길은 역사의 흔적이다. 역사의 영원성을 그대로 간직한다. 역사가 깊은 멋스러운 길이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깊다. 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싱그러움이 한꺼번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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