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응회암이 치밀하게 엉긴다. 산 중심부가 협곡을 따라 간다. 깎아지른 절벽이 장관이다. 신선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용추폭포가 3단으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물줄기가 기운차다. 타래로 풀린 명주실 같다.
시리도록 맑은 색깔이다.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2단의 용연폭포가 풍경을 만든다. 두 번 떨어져 더 아름답다. 하식동이 동굴처럼 움푹 파인다. 북쪽으로 3개가 신기하다. 남쪽으로 보이는 건 아주 작다.
바위 하나가 하늘로 솟구친다. 전진하는 모습이 마치 전함 같다. 표면엔 다각형의 주상절리가 가득하다. 수직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다. 줄 선 기둥 모습이 신비롭다. 억겁의 세월이 만든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