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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세종에 모습 드러낸 '국립박물관단지'

다양한 콘텐츠의 국립문화시설 집약
어린이박물관 12월 첫 개관 준비 한창
2028년까지 5개 박물관·2개 통합시설 마무리

  • 웹출고시간2023.08.31 18:16:29
  • 최종수정2023.08.31 18:16:29

국립박물단지 부지조성 현장.

ⓒ 행복청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 들어서는 대단위 국립박물관단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2월 처음으로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6월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물 제작과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박물관의 시설과 전시물을 보완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개관할 예정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총면적은 약 20만㎡로 그 중 1구역 7만5천㎡에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통합지원센터, 통합수장고 등 5개 개별박물관과 2개 통합시설이 들어선다. 나머지 2구역에 건립될 시설은 현재 기획단계에 있다.

1구역에서 첫 삽을 뜬 곳은 박물관단지 주출입구 옆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과 통합운영지원센터를 묶은 '어린이영역'이다. 2016년 시작된 이곳 박물관시설은 올해 2월 마무리됐다.

준공된 국립어린이박물관 전경.

ⓒ 행복청
어린이박물관은 모든 어린이가 창의와 공감으로 즐겁게 참여하는 행복한 공간으로 꾸려진다. 어린이의 발달 특성과 흥미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형 체험 전시물과 만지거나 앉을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이 박물관 곳곳에 어우러져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2026년 개관 예정인 도시건축박물관에는 '삶을 짓다'를 주제로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도시건축의 60년 역사가 전시된다. 발코니에 실제 크기의 건축물 외피조각을 전시물로 활용해 우리나라 도시와 건축의 발전과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디자인박물관은 인간의 삶과 디자인의 연속성을 구현하는 곳이다. 입체적 회랑과 마당을 통해 자연과 길,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우리 생활 속 크고 작은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2027년 개관 예정이다.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국보,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아날로그 문화유산을 디지털 형태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완결된 경험'으로 전달되도록 건립된다.

특히 북측 건물 외벽에 재활용 스마트폰으로 꾸며지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관심을 끈다. 2027년 문을 연다.

2028년 개관 예정인 국가기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박물관은 첨단기법의 전시연출과 관람객 체험형 이벤트가 펼쳐지는 공간이 될 것이다.

행복도시 중앙도심지에 자리 잡은 국립박물관단지는 겹겹이 쌓인 산과 투명하게 비치는 푸른 강을 배경으로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주변 문화시설이 강줄기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돼 흥미롭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립박물관단지를 통해 우리국민은 물론 관심 있는 외국인들까지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즐기면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 문을 여는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전시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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