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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보행자 뒤섞인 무심천 산책로 '위험한 동행'

지난 2019년, 청주시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원화 실시
여전히 많은 시민들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해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원화 홍보 필요
시 관계자 "안내판 설치등 혼란 겪지 않게끔 노력"

  • 웹출고시간2023.08.24 17:46:02
  • 최종수정2023.08.24 17:46:43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 무심천 자전거 전용도로·산책로 이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민 안전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 일부 구간을 분리하는 이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뒤섞여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사업구간은 무심천 장평교~까치내교 10.6㎞ 구간 중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돼 있지 않은 장평교~제2운천교 7.5㎞ 구간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걷는 시민 옆으로 자전거가 지나가고 있다.

ⓒ 임성민기자
현재 시는 6.4㎞ 구간에 대해 사업을 완료했다. 남은 체육공원~흥덕대교 1.1㎞ 구간은 올해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문제는 대부분 시민들이 평소 이용하던 산책로가 자전거도로로 바뀐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7시께 방문한 무심천에는 여전히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산책과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양방향으로 오고가는 자전거를 피해가느라 바빴고, 가로등이 없는 일부 구간은 길이 잘 보이지 않는 탓에 시민들과 자전거가 뒤엉켜 부딪힐 뻔한 상황도 목격됐다.

이날 무심천으로 산책을 나온 박용일(67)씨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이원화된 줄 모른채 습관적으로 이 도로(자전거도로)로 다녔다"며 "지자체는 시민들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잘 구분해 다닐 수 있도록 제대로된 안내판 설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자전거도로 곳곳에는 아직 지워지지 않은 보행선들도 남아있어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이 보행선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선이 끊겨 당황해하는 시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흥덕대교 밑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만나게되는 구간도 존재해 이곳에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시민 백승영(40)씨는 "새로 생긴 산책로를 걷다가 갑자기 산책로가 끊기고 자전거도로와 길이 합쳐지는 구간이 있어 당황스러웠다"며 "이 구간에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할 수 있도록 바닥면에 표시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구간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 조심'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나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를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어떠한 표시도 찾아볼 수 없었다.
ⓒ 임성민기자
이처럼 시민들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이원화 됐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이를 안내해주는 표지판도 거의 없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자 시는 바닥면 표시와 안내·표시판 등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무심천 대부분 지점의 이원화 작업은 완료됐지만, 체육공원부터 흥덕대교 지점은 이원화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미비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며 "공사를 진행중인 지점에 대해선 시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바닥면 표시와 추가 안내판 설치등을 통해 시민분들이 혼란을 겪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완료된 곳들도 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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