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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화장품博 관람객 안전 우리가 지킨다!

경찰·소방서·경비요원… 3총사 '든든한 지킴이'
사건·사고 상호 유기적 협력

  • 웹출고시간2013.05.13 19:5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3일 열린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10일만에 50만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면서 행사장 내 물품도난, 분실 사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사소한 민원까지도 놓치지 않고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남모르게 힘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는 상황실. 뷰티 산업관 입구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 발생. 확인 바람."

9일 오전 10시 오송 화장품 박람회장 정문에서 만난 조현식(36·경비업체) 본부장은 어디선가 급하게 무전을 받더니 보고받은 장소로 뛰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조 본부장은 30대 여성의 상태를 살피더니 가까운 관람객 쉼터로 부축해 자리를 옮겼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몸이)괜찮아졌어요."

현재 박람회장 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비요원은 총 48명(주간 36명, 야간 12명). 이들은 박람회기간 동안 충북도 지방자치연수원에서 합숙한다. 보통 새벽 6시에 일어나 박람회 셔틀버스를 타고 오전 7시부터 근무태세에 돌입한다. 이때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박람회장 경비는 일반 콘서트와 달리 관람객들에게 행사장 안내와 미화활동, 관람객들끼리 벌어지는 말다툼, 몸싸움 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일에는 뷰티 산업관에서 바쁜 직원의 눈을 피해 화장품을 훔친 관람객을 현장 검거해 경찰로 인계했다.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뷰티마켓 등에 경비인력(2명)을 추가 배치했다.

오전 11시 박람회장 내 119안전센터. 신석현(55·청주 서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팀장은 며칠 전에 벌어진 아찔한 사고를 회상했다.

"80대 노인 부부가 박람회장을 관람하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졌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안경테에 쓸려 오른쪽 광대뼈에 열상을 입었고 무릎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안전센터에 근무하는 대원은 총 16명. 행사장에서의 작은 안전사고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구급차와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있다. 또한 화재진압·구조·구급 등 분야별로 2~3명씩 배치돼 관람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아침 7시30분부터 12시간 동안 매일같이 화재예방순찰을 한다.

특히 박람회장에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화재발생 시 대처요령 등 소방교육을 실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 팀장은 "우리가 하는 일이 관람객들에게 작은 힘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박람회가 끝나는 날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청주흥덕경찰서 신승열 생활안전계장은 파견 나온 대원들과 교통정리, 경비, 박람회장 내 질서 유지활동 등에 들어갔다.

우선 박람회장 안에 임시파출소를 설치해 질서유지와 치안활동을 시작했다.

청주 흥덕·상당·청남 경찰서는 외국어가 능통한 외사과 직원 1명씩을 매일 2명씩 교대로 박람회장 내 임시파출소로 배치했다. 사건·사고 발생 때 통역에 대비해 박람회장 지리안내 봉사활동도 병행, 외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람회장 안 임시파출소는 지휘본부 역할과 함께 미아보호, 관람객 분실물 보관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 처리도 함께 벌이고 있다.

"박람회가 끝나는 그 날까지 관람객들이 내 집처럼 편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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