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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중국發 신종 AI, 오송뷰티박람회 '불똥'

일부 외국 기업, 불참 고려
道, '전쟁 없다' 서한문 발송
상시점검·방역활동 강화

  • 웹출고시간2013.04.15 20:41: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개막 20여일을 앞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 예기치 못한 불똥이 튀고 있다. 다름 아닌 '북한의 전쟁 도발'과 '중국발 신종 AI' 공포다.

먼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같은 전쟁 도발은 주변국 참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한반도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 대만 등의 기업들이 대회 참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한다.

다급해진 이시종 충북지사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박람회에 참가하기로 한 외국기업과 바이어가 요즘 참가를 고민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쟁은 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라"고 주문했다.

에에 따라 도와 조직위원회는 외국 바이어와 여행사, 기업인들에게 '안심하라'는 취지의 서한문을 만들어 보내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국가가 과민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대회참가를 취소하겠다는 정도의 수준에 도달한 건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는 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이메일로 발송했는데, 앞으로 충북도 명의의 공식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를 괴롭히는 건 이 뿐만이 아니다.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는 '중국발 신종 AI(H7N9형 조류인플루엔자)'도 골칫거리다.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인 관광객이 화장품·뷰티 박람회에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15일 긴급대책 발표를 통해 중국발 신종 AI 발생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도·시·군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최근 2주 안에 중국을 여행한 도민 중 AI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지역 의료기관에 당부하기도 했다.

수천, 수만의 중국인 관광객이 동시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박람회 기간 중엔 14개 역학조사반과 1천558개 감염병 정보모니터망, 3개 국가지정 신종감염병 지역거점병원, 19개 격리병원(325병상)을 총동원해 박람회장 감염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4개월 후 열리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엔 지금보다 남북 경색구도와 신종 AI가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란 관측이다.

대회실사를 마치고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한 매트 스미스 FISA(국제조정연맹) 사무총장은 "조금만 지나면 호전적인 북한의 태도가 수그러들 것"이라며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많은 회원국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했다. 방역 당국도 "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8월까진 조류 인플루엔자 상황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참가를 신청한 외국 기업은 18개국 47곳. 바이어는 500여명에 이른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참가 확답을 준 나라는 58개국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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