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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博 특수 실종 식당들 '울상'

나흘만에 관람객 21만명 찾았으나 셔틀버스 시내 경유 않고
행사장내 식당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 높아…인근가게 손님 '뚝'

  • 웹출고시간2013.05.06 20:35: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일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인 낮 12시30분의 오송 박람회장 내 식당은 끝없이 몰려오는 손님에 종업원들이 분주(왼쪽)한 반명 오송읍 내 한 식당은 평소와 달리 한가하다.

ⓒ 이주현기자
"(박람회)시작만 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날 거라 했는데…"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개장 4일 만에 21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일찌감치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오송읍 내 상가는 박람회 특수하고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당일치기 관광에 관광객 대부분이 행사장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등 읍내 상가를 이용할 수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

박람회 특수를 노렸던 오송읍 내 상인들은 이 때문에 시름에 빠졌다.

6일 오송 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3일에는 4만156명, 4일 6만1천256명, 5일 8만2천950명 등 21만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아 초반 흥행은 성공했다.

박람회 조직위가 조사한 일일종합상황보고에 따르면 셔틀버스 노선은 총 5개(라마다호텔, 청주체육관, 조치원역, 청남대, 내부셔틀버스)로 운행누계횟수만 2천124건에 달한다. 셔틀버스를 이용한 관람객이 3일 1만5천590명, 4일 1만7천220명, 5일 3만4천815명으로 총 7만3천225명을 수송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박람회 관람객들이 오송읍 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박람회 특수를 기대했던 오송읍 내 식당가는 울상일 수밖에 없다.

일반음식점 주인 C(여·53·청원군 오송읍)씨는 "지금껏 많은 행사를 치러왔지만 이렇게 (손님)없기는 처음이다"며 "오히려 손님을 박람회장으로 뺏기는 기분"이라고 푸념했다.

박람회장에서 5km 남짓한 거리에 있는 강내면 탑연리 내 일반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식전문 식당주인 H(여·60)씨는 "오송역이 활성화되기 전엔 근근이 (매출)유지했지만, 박람회가 열리고 나선 하루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박람회가 개장하고 나서 지금껏 관람객 손님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의견은 오송 주민과 사뭇 달랐다.

가족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직장인 K(44·경기도 안양시)씨는 "박람회장 내 식당 음식가격이 5~7천원으로 부담 없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휴식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며 "굳이 읍내까지 나가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은 못 느꼈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를 관람하는데 평균 3~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1~5km 떨어진 오송읍이나 강내면 등 다른 지역을 둘러볼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관람객을 시내로 유도하는 정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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