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스타그램 - 청주 율량동 샐러드·샌드위치 전문점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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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11:14:06

모모샐러드샌드위치 채송미대표.

[충북일보] 흔히 샐러드는 간편한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집에서 본격적으로 샐러드를 준비해본 이들은 안다. 한정된 재료로 균형있는 영양을 추구할수록 과정이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토핑과 소스 등을 곁들여 맛까지 표현하려면 되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된다.

식단을 관리하며 샐러드를 자주 먹는 이들도 완제품이나 도시락 등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그래서 샐러드 전문점의 주방은 생각보다 분주하다. 신선도가 한눈에 드러나는 채소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다루기 어렵다. 당일 아침 상태를 확인하고 수급에 맞춰 들여오는 십여 종의 채소와 과일 등을 손질하는 것으로 모모의 하루가 시작된다.
무르거나 상한 것 없는 그 자체의 상태를 확인하고 몇 차례 세척과 검수를 거치며 벌레나 이물질 등을 점검한다. 양상추를 기본으로 적채와 겨자, 케일 등 넓적한 잎채소를 먹기 좋게 썰어 풍성하게 담고 그 위로 8~9가지의 기본 토핑이 놓인다.

삶은 달걀과 옥수수, 오이, 견과류, 방울토마토 등의 기본 토핑은 채소에 더해 고른 영양과 포만감을 책임진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몽, 무화과, 오렌지, 딸기 등 제철 과일 한 조각이 산뜻한 마무리를 돕는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주재료는 든든한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다. 매장에서 직접 수비드 과정을 거치는 수비드 닭가슴살은 자칫 퍽퍽할 수 있는 재료를 부드럽고 촉촉한 단백질원으로 만들었다. 오븐에 두 번 구워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구운 버섯은 질긴 부분 없이 손질해 양념에 재웠다가 조리하는 불고기와 조화를 이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신선한 연어나 통통한 새우도 해산물에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어 감칠맛을 증폭시킨다. 양파와 피클, 딜을 갈아 넣은 어니언 소스나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할라피뇨오일 소스 등은 채송미 대표만의 비율로 제조한 모모표 특제 소스다.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는 한 장씩 일일이 물기를 제거한다. 촉촉한 빵이 젖지 않게 적절히 바르는 소스도 별미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모모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도시락을 싸주거나 음식을 나누며 행복을 느꼈던 송미씨의 취미에서 시작됐다. 예쁘게 담아낸 한 그릇의 선물은 받는 이에게 배부름 이상의 기쁨이다. 채 대표에게 도시락은 어떤 선물보다 가치 있는 보람이었다.
ⓒ모모샐러드 인스타그램
어렸을 때부터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 조리과를 선택했고 여러 요식업종에서 일했던 경험은 집에서도 분주하게 주변과 나누는 요리가 됐다. 도시락을 받아본 주변의 권유가 계속됐다. 평소 좋아했던 음식과 재능을 살려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소소하게 시작했던 샌드위치와 샐러드 도시락은 순식간에 단골을 확보했고 먹어본 이들의 재주문과 소개로 이어졌다. 한입에 다 넣을 수 없을 만큼 두툼한 샌드위치는 그 자체로 충분한 식사다. 두툼한 샌드위치 하나가 부담스러울 손님들을 위해 반반 메뉴로 구성해 만든 샐샌반반(샐러드와 샌드위치)은 가벼우면서 만족스러운 한 끼로 입소문이 났다.
단체 주문 등이 이어지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매장으로 율량동에 모모를 열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에는 송 대표가 좋아하는 식감과 조합을 그대로 담았다. 삼겹살과 함께 먹는 듯 바싹 구운 버섯이나 한입 가득 넣어 아삭함과 신선함을 즐길 수 있는 채소의 양, 빵과 함께 부드럽게 씹히는 불고기 등이 그렇다. 바싹 구운 베이컨과 삶은 달걀, 삶은 감자 등을 으깨 섞은 모모 샐러드는 비스킷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 재미까지 더한다.

모든 메뉴는 건강한 재료를 정성껏 손질해 부담 없는 맛있는 한 끼로 채웠다. 모모에는 가볍고 든든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있다. 수고로움은 덜어내고 신선함을 즐기려는 실속있는 손님들이 모여든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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