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모두가 행복한 한 해 되기를"

2025.01.01 15:39:12

[충북일보]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보내고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는 충북도민들의 소원에는 각자의 행복과 모두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충북안전체험관에서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오동계(43) 소방관은 새해 소망으로 '새 생명'을 꼽았다.

그는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안전교육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가정에도 아이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게 됐다"며 "2025년에는 기다리던 새 생명이 찾아와 우리 가족에게 큰 기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저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분들도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내외적으로 모두에게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한 해였던 만큼 '일상의 회복'을 꿈꾸는 이들도 있다.

청주시내서 식당을 운영하는 남기철(40)씨는 "지난해는 정말 코로나19 때보다 더한 어려움들이 반복됐다"며 "올해는 그저 큰 일 없이 집도 나라도 무탈하게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소망이 있다면 대출 금리가 좀 낮아지고 상권도 다시 회복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들 평화로웠던 일상이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카리타스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금자(59)씨는 "지난해 독감이나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등 시설 내의 어르신들 중 아프신 분들이 많았다"며 "시설에서 생활중인 어르신들이 내년는 무탈하게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권 씨는 "얼마 전 아들내외가 둘째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며 "새해에는 온 가족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대에 재학중인 김우경(21)씨는 "2025 을사년을 맞아 집안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것이 첫 번째 소망"이라며 "2학년으로 올라가는 만큼 성적이 직전학기보다 향상되고, 좋은 아르바이트를 구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싶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다들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만큼 올해는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희망의 2025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도 있다.

김은지 충북여성재단 교육사업팀 대리는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평등한 충북"을 소원으로 꼽았다.

김 대리는 "지난해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충북여성재단은 2025년에도 모든 도민이 성별, 나이, 배경과 상관없이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윤식 충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2025년에도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사들이 소신껏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고 함께 협력하는 동반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 노후 시설이 정비되고,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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