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 환자 하루에 100명…충북 독감 환자 '급증'

52주 차, 51주 차 대비 독감 의심 환자 3.5배 증가
어린이와 청소년 중심으로 환자 폭증
신체 면역 기능 향상과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2025.01.02 17:50:47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2일 청주지역 병원마다 진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들어 충북 지역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52주 차(지난달 22~28일) 기준 병원을 찾는 도내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1주 차인(지난달 15~21일) 14.3명과 비교하면 약 3.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에 비교하면 거의 6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감 증가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됐다.

52주차 기준 어린이(7~12세)는 지난주 차 사이 독감 의심 환자가 1천 명당 38.1명에서 171.8명으로 폭증했고, 청소년(13~18세)도 32.7명에서 149.4명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이비인후과와 소아과에는 독감이나 감기 증상의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일 오후께 찾은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이비인후과에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환자들이 접수처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은 금세 만석이 됐다.

한 환자는 "진료를 받으려면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다른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 상당수는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날 병원에서 만난 정혜영(35)씨는 "아이가 미열과 함께 기침이 멈추질 않아 병원을 찾았다"며 "독감 증세와 비슷한 것 같아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의 한 이비인후과에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

ⓒ임성민기자
서원구 수곡동에 거주하는 정금순(78)씨도 "목감기가 심한 것 같아 병원에 내원했는데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며 "대기 인원을 보니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독감 의심 환자가 방문하고 있는데 하루에 100명 이상은 되는 것 같다"며 "성인은 주로 A형, 어린이나 청소년은 B형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은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A형과 B형은 모두 고열, 기침, 인후통, 콧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차이점은 A형은 H1N1, H3N2 등 여러 변종이 존재하고 계절성으로 매년 유행하며 전염성이 강하고, 증상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B형은 주로 B/Yamagata와 B/Victoria 종에 의해 감염되며 A형보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덜 심각하고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독감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고열이나 근육통이 동반되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독감에 걸리면 우선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법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도내 이비인후과 관계자는 "면역 기능 향상을 위해선 과일이나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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