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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28 20:06:38
  • 최종수정2023.08.28 20:06:51
[충북일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 지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엔 '글로컬대학 실행계획 전담팀(TF) 2차 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는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다. 당초 이 사업엔 전국의 108개교가 지원했다. 지난 6월 20일 예비지정 평가를 통해 15개교가 선정됐다. 예비 선정된 대학들은 10월 초 5페이지 분량의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10월 말 10곳 내외의 대학이 최종 선정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최종 선정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공동형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예비지정 뒤 1년 안에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통합신청서에는 구성원 동의 여부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 충북대는 한국교통대와 '공유→연합→통합'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쿼드 헬릭스 허브(Quad-Helix Hub) 플랫폼을 통해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공유·협업을 통합 관리하는 혁신 플랫폼 대학 구축도 제시했다. 두 대학은 지난달 26일 '제1차 글로컬대학30 추진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서 팀·분과별 소관과제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충북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 중점산업 핵심 인력 양성과 취업률, 정주인원 개선 등에 목표를 두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교통대와 통합 과정도 잘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충북대 글로컬 대학 30 학생추진위원회(이하 충북대 학추위)는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5차 총장과 간담회 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북대 학추위는 "교수, 직원, 학생 각 3개 집단의 반대 의견이 50%를 넘는다면 본 계획안을 제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반대의견이 50%가 넘는다면 본 계획안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충북대 총장의 성명문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대도 무조건 찬성 분위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통합시 기득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교통대 신입생 충원율은 충북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교통대는 2022년 99.7%, 2021년 99.4%, 2020년 99.7%다. 충북대는 3년 연속 모두 99.9%를 보였다. 따라서 통합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을 해야 한다면 확실한 이행 조건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충주지역사회에서는 실리의 중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졸업 후 인력 공급이 직접 가능한 학과의 유지와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 두 대학 모두 구성원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다른 대학들은 이미 지역·산업계 등과 함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행계획서를 만들고 있다. 하루 빨리 내부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1개교 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15곳이 예비 지정돼 있다. 오는 10월께 전국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된다. 여기서 제외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최종 선정되지 않을 경우 타격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물론이고 충북도와 정치권, 산업계, 도민들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 글로컬대학 선정이 곧 충북의 발전이라 인식하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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