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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충북이 선도한다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사업 본격화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위기 대응 플랫폼·솔루션 제공

  • 웹출고시간2023.08.20 16:07:18
  • 최종수정2023.08.20 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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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산업의 각종 사고 등을 예측·대응할 수 있는 AI기반 재난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진은 청주산업단지 전경.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산업현장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해진다.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일상·산업의 각종 사고를 예측·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자연재난으로부터 시작돼 연쇄적 사회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는 복합재난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사회적 트라우마로 자리 잡게 됐다.

2021년 재난연감(사회재난)을 보면 최근 10년간(2012~2021년) 156건의 사회재난이 발생했으며 6천744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사회재난은 산업안전보건 영역에서도 위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화재·폭발과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같은 대표적 산업재해는 공장 인근 주변 토양과 대기, 하천과 강을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기업이 정상화되기까지의 경제적 손실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거나 갈등을 양산하는 등 사회적 부담으로 번지기도 한다.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산업의 각종 사고 등을 예측·대응할 수 있는 AI기반 재난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진은 청주산업단지 전경.

ⓒ 김용수기자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며 산업현장 안전과 건강권에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와 혁신원이 국비 120억 원을 지원받아 2025년까지 추진하는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사업은 도시·도로·생활·공공시설·산업으로 분야를 나눠 충청권 4개 지역이 합심해 전개하는 사업이다.

혁신원이 '산업안전'에 주목한 이유는 충북 기업들이 우리나라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할 잠재력을 가지고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지만, 화재·폭발의 주범 물질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을 취급하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 충북에서는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사고가 여러 건 있었다. 청주에서는 지난해 1월 21일 A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2021년 8월 9일에는 B사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화상을 입었다.

산업용 로봇에 의한 재해도 대비가 필요하다. 2011년부터 5년간 발생한 국내 제조업에서의 산업용 로봇에 의한 전체 재해자 수는 207명으로 한 해 평균 41.4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제조업 평균 재해보다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혁신원은 화재·폭발 등 대규모 사고위험이 높은 산업현장의 안전강화를 목표로, 실제 공장의 사고징후를 센서 데이터로 수집해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고위험사고 예방·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올해에는 기업규모에 따라 차등을 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능형 산업안전관리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실증기업에 폐쇄회로(CC)TV와 정보통신기술(IoT) 센서 등을 설치하고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수집·적재해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떨어짐, 끼임, 부딪침과 같은 재해 예측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적 동선 알림과 위험상황 알림과 같은 산업재해 예측 서비스를 개발한다.

각 실증기업의 공간과 설비를 가상공간으로 구축해 실제 공간과의 위치정보를 매칭하고,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통합관제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실증기업별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반 개별관제 서비스 운용 환경을 구축해 플랫폼과 연계한 개별관제 서비스도 개발한다.

2차년도인 2024년에는 화재·폭발, 감전과 같은 재해유형을 보완해 실증기업별 데이터를 수집·적재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2025년에는 충청권 4개 지역 플랫폼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안전한 충청'에 기여하게 된다.

중견기업의 경우 최종적으로 생산공정 전주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에는 기업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사고 위험요소 및 재해유형별 위험상항 탐지 솔루션 실증방안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시스템 개발은 개별 사업장에 특화된 위기 대응 솔루션을 개발해 대규모 재난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혁신원은 작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데이터 학습을 통해 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예비책으로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규 혁신원장은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사업을 계기로 재난재해 통제역량과 산업 안전망을 강화함으로써 인명 피해, 물적 피해, 생산·매출 피해 등 사회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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