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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공약사업 대중골프장 건설 등 2개 '지지부진'

민선 8기 100개 공약 중 89 사업 '정상 추진'

  • 웹출고시간2023.08.28 16:48:29
  • 최종수정2023.08.28 16:48:29

충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1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100개 공약사업이 대체로 순항 중인 가운데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 등 2개 사업은 재검토를 고려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1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전체 사업 중 89개 사업이 연차별 계획대로 '정상 추진'(최우수 36개·우수 53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 노선 확정, 오송 철도산업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오송 K-바이오 스퀘어 국가계획 반영, 오창 이차전지 첨단특화단지 지정, 투자 유치 33조원 돌파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반면 이들 공약과 달리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과 '종합운동장(청주) 리모델링으로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 조성' 사업은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중골프장 건설 사업은 도내 11개 시·군을 남부와 중부, 북부로 나눠 권역별로 도민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힌 시·군이 없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공모가 취소됐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내년도 예산 확보를 건의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가·자문위원회는 신설이 어려울 경우 기존 사설 골프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 조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사업은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일원에 조성된 종합운동장을 재건축하고 공간 재배치로 스포츠 중심 랜드마크를 만다는 것이다.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 청주시가 수립한 기본구상을 토대로 문체부에 공모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체부가 관련 예산 확보에 실패하며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기존 체육시설 개·보수 사업과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예산 편성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종합운동장의 부분 보수 등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해 추진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문위는 나머지 공약은 '보통'으로 분류했다. 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 일자리지원센터 기능 강화, 충북소방학교 건립, 대학 파견협력관제 도입, 태교 1일 프로그램 지원, 어르신 감사 효도비 신설, 공공의료 재정지원 사업 확대 등이다.

자문위는 지역 중심 고등교육 거버넌스 구축에 대해 중앙부처 대응에 더 능동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창업펀드 공약의 경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철용(서원대 교수) 공약사업 평가·자문위 위원장은 "공약사업이 대체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홍보와 소통에 집중하고 주변환경 변화도 적극 반영해 공약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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