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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5.24 15:11:09
  • 최종수정2020.05.24 15:11:26
차 한잔의 여유는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윤활유같은 존재다.

봄 풍경을 즐기며 차 한잔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제천의 한국차문화박물관을 소개한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국사봉로 741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2017년 5월 문을 열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아 특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8년에는 중국공자기금회로부터 공자학원으로 인가받기도 했다.
한국차문화박물관은 중국 보이차 전문 박물관으로 중국 및 한국, 일본의 차 도구에 대한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보이차와 관련한 전시를 관람하고 보이차를 시음해볼 수 있다.

매주 월,화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까지 운영된다. 성인 8천원, 청소년은 5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보이차를 원하는만큼 시음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 학교 건물을 개조해 보이차 관련 전문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과거 운동장이었을 공터에는 예쁜 꽃들을 심어놓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복도를 따라 전시관이 있고, 왼쪽 복도를 따라 교실 안쪽으로 들어서면 보이차를 시음해볼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박물관 전시실 내부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약 3천여 점의 차도구가 전시돼있다. 한편에서는 보이차 만드는 과정을 미니어처로 볼 수 있다. 보이차와 관련한 역사와 다양한 형태의 보이차도 전시된다.

박물관장님이 오랫동안 수집한 물품을 전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관장님의 설명과 함께 듣다보면 보이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얼마나 큰지 느껴진다.
시음실에서는 보이차와 보이차를 우리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양껏 시음해볼 수 있다. 차 중에 왕이라고 불리는 보이차는 유통기한도 없어서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기도 한다.

보이차를 마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관에 4g에서 8g 가량의 찻잎을 넣고 100도로 끓인 물을 부은 뒤 찻잎이 풀어지면 바로 따라 버린다. 차를 씻어낸다는 의미의 세차 과정으로 이 과정을 통해 차의 맛과 향을 순하게 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100도로 끓인 물을 붓고 곧바로 차를 우려내는데 물을 다관에 꽉차도록 부어서 5회 정도는 바로 우려낸다고 한다. 6회 이후부터는 20초에서 1분 정도로 우리는 시간을 늘려야 처음과 같은 농도의 차맛을 즐길 수 있다. 많게는 15회까지 우릴 수 있는데 찻물이 연해지면 그만 우려낸다.

차가 뜨거울 때는 향이 잘 느껴지지만 식은 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진다고 하니 식기 전에 마시는 것이다 좋겠다.

차를 마시는 짧은 시간이 얼마나 큰 여유와 휴식을 가져다주는지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단순히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보이차와 관련한 설명과 전시를 통해 '차 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봄 풍경 보러 떠나는 제천에서 잠시 들러 진정한 휴식을 맛 볼 수 있는 코스로 한국차문화박물관을 추천한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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