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 SNS서포터즈 - 소용 박권순 작가 서각전

청주문화산업단지 북카페 갤러리
청주 가볼만한 곳

  • 웹출고시간2017.08.16 13:37:09
  • 최종수정2017.08.16 13:37:09

청주문화산업단지

[충북일보] 청주문화산업단지 북카페 갤러리에 새로운 전시가 시작됐다.

바로 소용 박권순 작가님의 서각전인데, 서각을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터라 어떤 작품들을 만날까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먼저 전시회가 열리는 청주문화산업단지는 내덕동에 위치한 곳으로, 청주시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번도 방문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무더위를 피할 겸 이곳을 찾아 서각전도 관람하고 다른 다양한 행사도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소용박권순서각전

1층 카페 바로 옆 갤러리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소용 박권순 작가님의 서각전이다.

서각은 나무에 글을 새기는 것을 말한다. 인쇄를 목적으로 글자를 좌우로 바꾸어 새기는 반서각과 공공건물이나 사찰, 재실에 거는 현판용으로 글자를 목판에 그대로 붙여 새기는 정서각이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2017 북카페 초대전' 두 번째 전시다.

김생,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를 비롯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예가와 함께 충북 청천 출신의 명필로 이름을 날렸던 의학박사 김사달과 소정 전윤성의 글씨 50여점 등을 서각 작품으로 선보인다고 한다.

인상깊었던 몇 가지 작품들을 소개해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작품은 서각 문외한이라도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추사 김정희' 의 작품이다.

추사 김정희 작품 '판전'

추사 김정희는 조선 말기에 활동했으며 학문, 예술, 문학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이 작품에는 '板廛(판전)' 이라고 적혀있다.

이것은 봉은사의 판전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8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856년에 직접 적은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을 서각으로 보니 더욱 감명 깊다.

김생-낭공대사백월서운탑비명

김생은 통일신라시대의 서예가다.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써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낭공대사백월서운탑비명' 이 있다.

이 글씨는 고려 광종 5년에 승려 단목이 김생의 행서를 집자한 것으로, 활동적인 붓놀림과 서가의 개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박수근-어머니

다음 작품은 박수근의 '어머니'다. 박수근 작가는 1910년~1960년대에 활동한 서양화가다. 민족화가, 민중화가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만큼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담아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전시에서 살펴본 몇몇 작품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만익 작가의 미륵불도 있다. 이만익 작가는 판화 작품이 많은데, 미륵불처럼 선이 두껍고 간결한 작품들이 많다. 이런 점이 서각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방명록을 쓰고, 전시회 관람을 마쳤다. 다양한 작품들을 서각을 통해서 만나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 뿐아니라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23일까지 문화산업단지 1층에서 전시를 이어간다고 하니 더 많은 이들이 서각의 매력에 빠져보면 좋겠다.

청주시SNS서포터즈 /김현정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