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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SNS서포터즈 - 청주 근현대 숲을 거닐다

그 시절, 추억 속으로

  • 웹출고시간2017.08.30 18:35:40
  • 최종수정2017.08.30 18:45:02

1936년 청주시 전경 (중앙초 중심으로)

[충북일보=청주] 하루하루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

어제보다 오늘 더 잘 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현대인을 지배하는 요즘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휴식과 힐링을 위해, 또는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과거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오래된 골목길을 보면 고무줄과 다방구를 하던 기억이 난다.

공원은 그 옛날 잘 나가는 청춘남녀의 미팅 장소였다.

우리 고장 청주의 옛 모습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것도 퍽 의미있는 힐링 타임이 되지 않을까.

지금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에선 '청주 근대의 숲을 거닐다- 기록사진 展'이 한창 진행중이다.

전시된 사진 외에 청주시가 오랜 시간 소장하고 있던 사진들을 공개해보려고 한다.

1930년대에 수암골에서 시내를 보았다면 딱 이 모습이었을 것이다.

먼제 눈에 띄는 일본식 분위기의 학교 건물이 이채롭다.

학교 운동장 주변으로 보이는 낮은 집과 건물 그리고 논밭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정겹다.

1960년대 석교동 육거리

물류 유통의 중심지, 육거리 시장이 자리한 석교동 육거리의 1960년대 모습도 남아있다.

차도 없고 한산한 육거리의 모습은 처음 보는거 같다.

물론 지금과 같은 육거리는 아니다.

1944년 압각수 아래 기념촬영

1944년 중앙공원 압각수 아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소년들의 모습도 재미있다.

그 때 그 소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도 중앙공원의 마스코트로 남아있는 멋들어진 나무 '압각수' 아래, 그 시절 중2들의 귀여운 허세가 느껴진다.

용두사지 철당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의문의 기둥, 알고보면 국보 제 41호 '철당간'의 옛 모습이다.

지금이야 도심의 쇼핑몰과 상가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 옛날에는 기와집과 초가집이 철당간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주변은 바뀌었어도 철당간의 기다란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1930년대에는 무심천에서 빨래도 했었다.

동네 사람들의 빨래터이자 아이들의 놀이터로 주민 대화합의 장소였을 무심천이 널찍하다.

나란히 앉아 빨래하는 아낙 들의 모습만큼 백사장처럼 흙이 가득한 무심천의 전경이 이채롭다.

우암산을 배경으로 철로와 함께 찍힌 우암초등학교의 모습이다.

철로변에 있는 우암초등학교

우암초등학교 앞에 보이는 철로는 과거 충북선이 지나가던 자리다.

학교는 지금도 그 자리 그대로 인데, 주변 풍경이 참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게 만드는 사진이다.

전시회만 보고 그냥 오긴 아깝다.

숲속갤러리 옆에는 옛 충북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지금은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된 충북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식 고택 양식으로 이국적인 느낌 충만하다.

옛 청주 전경을 둘러본 뒤 충북문화관 구경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때 그 시절.

사진을 둘러보고 나니 그 시절의 여흥과 낭만이 아직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에서 그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해 볼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 청주시 공식블로그(최고닷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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