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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23 13:57:45
  • 최종수정2018.10.23 13:57:45
[충북일보] 선선한 가을을 맞아 아이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결정하고 장소를 물색하다 단양으로 마음을 정했다. 청주에서 멀지 않아 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 맞는 장소였다.

단양 여행 코스를 검색해보니 고수동굴이 눈에 띄었다. 어렴풋이 학교 수학여행에서 들렀던 기억도 났다.

아이들과의 여행이라 고수동굴을 함께 가보기로 했다.

단양에는 여러 개의 석회암 동굴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고수동굴이다.

2시간여를 달려 고수동굴에 도착했다. 입장을 위해 주차를 하려고 보니 대형 주차장이 마련돼있어 쉽게 주차 할 수 있었다.

주차하고 입장을 위해 표를 구입하러 올라가는 길옆으로 기념품부터 시작해 약초, 토산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매표소까지 들뜬 기분으로 올라갔다.

매표소에 가니 단양 빅 패키지 티켓 할인 판매가 소개돼있다.

고수동굴 + 충주호 패키지는 3,000원 할인!

고수동굴 + 아쿠아리움 패키지는 1,500원 할인!

고수동굴 + 충주호 + 아쿠아리움 패키지는 4,500원 할인!
다양한 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중에서 입맛대로 고르고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일단 고수동굴만 보기로 했기에 표를 구매하고 입구로 들어섰다. 입구에서는 안전한 동굴 탐험을 위해 장갑을 나눠준다.

동굴에 들어서기 전 전시관과 체험관이 마련돼 석회암 동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석회동굴이 만들어지는 원리에 관한 내용까지 세세히 볼 수 있다. 직접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석회암 동굴이 생성되는 원리를 체험해볼 기회도 제공된다.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은 여러 가지 사진과 만화를 통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동굴 탐방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고수동굴에 들어섰다. 코스 초반에는 평지만 보여서 무난하겠구나 싶었는데 갈수록 길도 좁아지고 험한 부분이 나타난다.

평평한 길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길을 걷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맞으며 특별한 경험이었다. 가파른 계단이 곳곳에서 나타나니 어린아이들에게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과 함께라 다소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고 동굴 내부가 신기해서 좋았다.

장갑 낀 손으로 동굴 벽면을 살짝 만져보기도 했다. 중간중간 흐르는 물과 수많은 종유석을 보며 고수동굴의 역사를 느낄 수 있어 신비로웠다.

신기하게 생긴 종유석을 보며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에 당황하던 중 동굴전문가이드가 나타나 '천년의 사랑' 이라는 생성물을 소개해주셨다.

종유석은 1년에 딱 1mm 정도 자란다는 정보와 함께 위에서 자라는 종유석, 아래에서 자라는 석순의 거리가 약 10cm 떨어져 있어 이 둘이 만나기 위해서는 1,000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천년의 사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는 모습은 끝내 볼 수 없겠다.

동굴은 문화재 구역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포토존이 마련돼있어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도 얻을 수 있었다.
여름에는 동굴 안이 무척 시원하게 느껴졌는데 바깥 날씨가 쌀쌀해지니 동굴 안이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진다. 연중 일정한 동굴 온도 때문이란다. 고수동굴 탐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수동굴 외에도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와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등산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주변 관광을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다음에는 당일치기 일정 대신 여유롭게 방문해서 주변 관광도 즐겨야겠다.

/ 블로거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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