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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SNS서포터즈 - 저곡리 마을 추억여행

청주 세종대왕 100리길 - 초정약수권

  • 웹출고시간2017.06.14 15:23:20
  • 최종수정2017.06.14 15:23:20

저곡마을-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다.

[충북일보] 청주 세종대왕 100리길이 있다. 청주~증평간 만들어진 세종대왕 100리길 중 추억이 묻어 나는 작은 시골마을 저곡리 마을을 찾았다. 이 곳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다. '저곡리노인정'이나 '우산이구마을회관'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중앙으로 저곡리노인정이 보인다.

마을 입구에서 가운데 쪽으로 저곡리 노인정이 보인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17일간 요양 하며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것을 특화하는 사업이다. 상당산성, 초정, 증평 율리 등 주변공간의 신화와 전설, 자연과 생태, 농경과 삶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로 재구성한 것이다. 100리 길은 크게 상당산성권과 초정약수권, 증평남하율리권으로 나뉘어 있다. 저곡리 마을은 초정약수권에 포함돼 있다.

저곡리 마을에 있는 조형물.

마을을 거닐다 보니 추억을 생각나게하는 귀여운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저곡리마을에 그려진 벽화. 제목은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고 한다.

다양한 벽화도 그려져 있다. 작은 규모의 저곡리 마을에는 벽화와 조형물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져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과 추억을 잠시 느껴 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파스텔 톤의 자연에 두 아이가 비누방을 놀이를 하고 있는 이 벽화의 제목은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고 한다. 어릴적 그리운 고향을 생각하며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그렸다고 한다.

저곡리를 지키는 회화나무 보호수 한그루. 수령 250년이 넘은 나무다.

저곡리 자랑비와 함께 수령이 250년이 넘는 회화나무 보호수 한 그루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한아름으로도 감싸지지 않을 둘레의 보호수 앞에는 세종대왕의 초성인 'ㅅㅈㄷㅇ' 모양의 귀여운 벤치가 마련돼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나무와 어룰리지 않는 듯 잘 어울린다.

마을 자랑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곡리 마을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옛날에는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닥골이라고 불리웠다. 이조 단종 때(1455) 청은(淸隱) 선생이 고배로 은둔했다가 이 곳으로 옮겨 정착한 것이 동네가 이루어진 시초라고 한다. 수백년간 효제충신을 지키고 근면성실을 몸소 행하며 자녀 교육에 힘써 사회 진출이 많았다고도 쓰여있다.

정미소 카페 전경

한쪽으로는 정미소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어릴 적 방앗간에서 덜컹덜컹 발동기 소리와 벨트 소리를 들으며 조금은 무서웠던 생각도 떠오른다. 이 정미소는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당시 만들어진 마을회관이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정미소를 다양한 구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한 것이다.
벽화라기엔 조금 입체적인 굴렁쇠 굴리는 소년과 함께 천천히 마을을 둘러봤다.

저곡리 마을은 2016년 새뜰마을 조성사업에 선정이 되어 슬레이트 지붕철거와 재래식 화장실 정비, 빈집철거, 담장정비, 공원 및 쉼터조성, 마을안길 포장 등이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개발 되고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추억의 장소 하나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다시 만들어낸 정미소가 있어서인지 한적한 마을에는 유독 참새가 많다. 참새의 지저귐 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청주시 SNS 서포터즈 변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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