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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끌북적 '36회 지용제'7일 개막

문학·공연·체험·전시행사 '풍성'
옥천 구읍서 10일까지 개최

  • 웹출고시간2023.09.03 12:55:55
  • 최종수정2023.09.03 12:55:55

‘36회 지용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옥천군 옥천읍 정지용 생가와 정지용문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36회 지용제’ 포스터.

ⓒ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 출신인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고, 군민의 화합을 위한 '36회 지용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옥천읍 정지용 생가와 정지용문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그동안 다른 지자체의 축제를 살펴보고, 각종 자료를 모아왔다.

지난 6월 축제 기획위원회를 구성한 뒤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는 등 축제 준비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올해는 정 시인의 대표 작품이자 명시로 알려진 '향수'가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에 군과 문화원은 이번 축제의 부제를 'GO 100 향수'로 정해 '고백 같은 낭만 음악'(버스킹), 'GO 100 향수(고백향수) 사행시 짓기', 'GO BACK 청춘 모더니즘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축제장 주 무대도 상계 체육공원에서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사거리로 옮겼다. 축제장 접근성을 높여 방문객들이 문화재와 근현대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읍 실개천 등 곳곳에 경관 조명을 확대해 야간에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조명 속에서 구읍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시인의 생가 주변 공영주차장에 어린이 테마파크를 조성해 책 버스, 지용 예술 놀이터, 추억의 고향 놀이터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예술 행사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공간을 짰다.

축제 기간 다채로운 공연을 한다.

본행사인 '35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시인과 함께하는 시 노래 콘서트'를 9일 오후 5시 주 무대에서 연다.

'35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유종호 문학평론가 등 역대 수상자와 여러 문학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불꽃놀이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본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7일 북한예술단 초청공연, 8일 15회 옥천 짝짜꿍 전국 동요제와 20회 군민 한마음 노래자랑&향수 콘서트, 9일 찾아가는 난계국악단 공연과 'GO BACK 청춘 모더니즘 패션쇼', 10일 1회 청소년 K-POP 댄스 경연대회와 4회 정지용과 함께하는 옥천예술인 한마당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6회 정지용 동북아 국제포럼도 개최한다. 이 포럼에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문학인들이 토론을 통해 정 시인의 시 세계와 문학적 업적을 끌어올린다.

공연 무대는 우연이·별사랑(8일), 015B·박인수와 음악친구들·시 노래 전문 가수 박경하(9일), 정다경·전자현악 그룹 티엘(10일) 등이 꾸민다.

이 밖에 사진·공예·미술·야생화 작품 상설 전시와 새빨간 기관차&향수 인력거, 열기구 체험, 스탬프 골목 투어,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질화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유정현 문화원장은 "다시 한번 옥천 구읍을 시끌벅적하게 만들기 위해 군민이 한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 개최 때까지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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