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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23 16:08:10
  • 최종수정2023.07.23 16:08:10
[충북일보] 나무들이 쭉쭉 뻗어 나란히 도열한다. 들풀 무리가 어둑한 숲 바닥을 덮는다. 키 큰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하늘 뒤덮은 구름이 결국 비로 바뀐다. 숲이 생기 얻은 듯 짙푸름을 자랑한다. 죽은 나무 아래선 샘물이 졸졸 흐른다. 작은 기적과 작은 기쁨이 숲에 흐른다. 우암산의 들숨날숨소리로 행복하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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