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동1로 66번지에 위치한 박용구 작가의 작업실(사진 좌측)
ⓒ김수미 기자작업실의 열린 문 틈 사이로 박용구 작가의 작업공간이 보인다.
ⓒ김수미 기자박용구 작가 작업실의 내부 모습.
ⓒ김수미 기자박용구 작가 작업실의 내부 모습.
ⓒ김수미 기자"그림삼매경에 빠져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신세계를 표현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모두들 '알아보기 힘든 비구상작품을 왜 하냐'고 물을 때 이 같은 매력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어요"
직관이나 상상에 맡겨 자유로운 이미지를 표출해 내는 박용구(37) 작가.
일반인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주체로서의 시점에서 좀 더 기발하고 참신함에 작품의 초점을 두고 있다.
"구상미술이 갖는 특징은 풍경이나 정물 등 알아볼 수 있는 사물로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는데 비해 추상작품은 무에서 유를 창출해 내는 작업으로 무한대의 상상력을 통해 확장된 예술세계로 안내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 꼭 한번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을 그려내는 게 가장 큰 꿈입니다"
그는 다양한 오브제와 마티에르에 변화를 주어 보는 이들이 작가의 작품 의도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감동적인 작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박 작가는 지난달 문경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문경은 임용고시를 치룬 곳이기도 하고 초임발령지이기도 한 인연 때문에 애써 그곳을 첫 개인전 장소로 정했다.
그리고 오는 12월 청주에서 마티에르에 다양성을 준 작품으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현재 양청고 미술교사로 재직 중인 박 작가는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해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과 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 청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