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기도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은 박정수 조각가의 '섬 시리즈' 작품들.
ⓒ김지훈 기자청주 오동동(오동1로 66번지)에 위치한 박정수 조각가 작업실 모습.
ⓒ김지훈 기자작업실 내부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수많은 종류의 목재들.
ⓒ김지훈 기자작업실 내부에 비치되어 있는 수많은 종류의 조각 공구들.
ⓒ김지훈 기자박정수 조각가가 '아트청주'에서 선보일 '섬' 시리즈 작품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작업의 모티브는 늘 유년기의 동심에 있어요. 최근 선보인 작품들을 보면 모두 동심의 순수한 마음에 바탕을 두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작업한 것들입니다"
유년시절 가졌던 순수한 추억을 조각 작품으로 옮겨 담는 박정수(38) 작가.
지난달 경기도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작가는 나무와 브론즈, 원석의 자연 재료를 이용해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섬을 표현했다.
그는 "삶의 여정에서 누구나 때가 묻고 상처가 나기 마련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유년시절의 순수했던 추억을 고스란히 가슴에 묻고 가길 원한다"며 "섬에 투영된 인생의 여정이 모진 풍파에 맞서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에너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섬'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선보인 섬 시리즈는 작가 내면에 비밀스럽게 숨겨둔 아일랜드다. 세파에 부서지고 상처 입은 영혼이 닻을 내리고 싶은 은둔지를 섬으로 노래한 것이다. 작품은 다음달 2~8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아트청주에서 만날 수 있다.
한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청주교육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나온 박 작가는 한국조각가협회와 보조협회, 토석 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도미술대전 추천작가,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청원지부 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