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소나무를 담아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수 없이 많은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에서 스케치한 소나무는 작품 속의 대청호반 위에 그려 넣은 것들입이다"
청원 출신인 이유중 작가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우리주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를 화폭에 옮겨 그리는 작가다.
좋은 소나무 찾기에도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전국의 명소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작업실 주변의 소나무를 옮겨 그리기도 하기 때문에 그의 그림은 더 정감있어 보인다.
이전에 소를 주제로 했던 작가는 소나무와 소가 아낌없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데 같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도 지난 열한 번째 개인전에서 '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작품을 겸손하게 내놓았다.
현재 그는 한국크로키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작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25년 이상 크로키작업을 했다.
그는 "크로키를 해 온 것이 작품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크로키가 1~3분 이내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보는 눈이 빨라져 소나무를 일일이 스케치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각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점 하나로 시작해 점하나로 끝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점 하나를 찍어도 보는 이들이 '아, 어떤 작품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을 그릴때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원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전업작가회, 민족미술인협회, 한국 크로키회, 청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열한 번의 개인전과 15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