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달래 '또 다른 세상' 연극의 한 장면.
"단원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가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더 좋은 작품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될 생각입니다"
극단 달래의 이억신(43·사진) 대표.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10여년 이상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달래는 지난 1984년 현재 고문인 최은성, 김덕진씨와 조영복 한국연극협회 충주지부장 등 10여명의 향토 연극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했다.
지역 관람객들이 꼽은 인상 깊은 공연은 지난 2004년 20주년 기념 공연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작품인데 2대 대표를 맡았던 최은성씨가 연출을 맡고 조영복·김덕진씨 등 창단 맴버와 당시 예총회장, 충주시 문화관광과장 등이 우정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고교 시절 연극무대에 처음 선 것을 계기로 지금껏 연극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 같아요. 배우는 오로지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사는 사람들인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배우의 기량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단원들의 패기와 열정이 지금의 극단 '달래' 역사를 만들어 온 원천"이라며 "연극 인구의 저변확대와 연극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