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작가가 지난 2008년 북아트전에 선보였던 '지식의 습작'
ⓒ김수미 기자"조각과 건축을 접목해 표현할 수 있는 조각적인 부분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선악과' '뇌 형상' '바다 생물' 등 기발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아온 조각가 조대현(41) 작가.
그가 잠시 건축으로 외도를 했다 조각가로 다시 돌아왔다.
"주로 규모가 큰 대작을 위주로 작업하다 보니 공간감에 대해 느껴지는 접근방법이 건축으로 연계되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건축설계 사무실을 찾아가 몸소 현장에서 뛰며 배웠는데 지금 작업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조 작가는 오는 11월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이전의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의 작품에서 탈피해 '바람결에 꽃잎'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감각적인 느낌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모두 12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인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작품이 작업실에 전시돼 있다.
작가는 현재 교회 안식관이나 작가들의 작업실을 짓는데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유명 작가이기 전에 살아있는 동안 하고 싶은 표현에 대한 욕구를 원 없이 충족시킬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건축과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조 작가는 서원조각회와 청주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