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주성동 295번지에 위치한 '도림공방'
ⓒ김수미 기자'만인보 토우집' 입구 모습.
ⓒ김수미 기자김만수 작가의 작업실 내부 모습.
ⓒ김수미 기자김만수 작가의 작업실 내부 모습.
ⓒ김수미 기자'만인보 토우집'에는 김만수 작가가 지난해부터 만들기 시작한 700~800여점의 토우가 보관되어 있다.
ⓒ김수미 기자김만수 작가가 그의 작업실에서 작품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수미 기자"토우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 그 기분을 가장 잘 알아주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예요. 지금까지 10여년 이상 함께 해 왔고 순간순간의 기분을 담아 만든 덕에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예요."
10여년 이상 토우 만들기에 전념해 온 김만수(41·사진) 작가.
사람들은 그를 토우작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는 토우 하나에 국한 하지 않고 회화에서부터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 공예를 전공했는데 요즘은 장르에 구분 없이 창작 활동을 하는 편이에요. 날씨에 따라 도자도 빚고, 나무나 돌도 조각하고 간단히 토우를 만들기도 하고 한 분야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언뜻 보기에 흙으로 대충 주물러 놓은 것 같은 토우는 작품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1500년 전 신라인들만의 독특한 삶과 행복, 그리고 사랑과 진실을 흙으로 빚었다는 기록이 있다.
김 작가의 토우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 작가의 삶과 행복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단양이 고향인 그는 '단양 곡계굴 사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난 2007년 주민 400여명의 토우를 만들어 한국전쟁에 희생된 영혼을 달랬다.
지난해에는 도자기법을 활용한 사과 작품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작가는 사과를 통해 사과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그는 자연을 테마로 한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펼칠 계획이다.
오묘한 유화 물감과 도자기법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람객과 소통할 날이 멀지 않았다.
청주대 공예과와 동대학원을 나온 김 작가는 10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