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용산리 1-6번지에서 위치한 정크아트 조각가 오대호씨의 작업실 전경.
ⓒ김지훈 기자음성읍 용산리 1-6번지에서 위치한 정크아트 조각가 오대호씨의 작업실 전경.
ⓒ김지훈 기자작업실 앞마당에 전시된 정크아트 작품들.
ⓒ김지훈 기자작업실 내부에 전시된 작품들.
ⓒ김지훈 기자오대호 작가가 그의 작업장에서 폐기물을 이용해 작품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정크아트는 주로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에서 발생되는 각종 고철을 모아 만든 예술작품이에요. 산업 폐기물을 작품화한다는 것이 생소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현대 문명이 토해낸 산업 폐기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오대호(55) 작가.
그는 10여 년 전 사업실패와 함께 음성에 정착하면서 정크아트라는 생소한 미술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물을 쓸모 있게 만든다는데 매력이 있더라구요. 주변에서 흔하게 버려진 물건들이 작품으로 탄생하고 그것들의 움직임을 통해 보는 이들이 재미를 느끼는 것만으로 이벤트가 넘치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여체 시리즈를 통해 아름다운 여신을 연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작품을 걸쳐 패션쇼나 전시장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의 최종 작업 목표는 환경에 있다.
그는 "정트아트를 통해 아이들이 맘껏 꿈꿀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다"며 "더불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발한 작품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관동대 조소과를 나온 오 작가는 청남대 전속작가로 한국환경미술협회 조각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 보은과 제주 지역에는 각각 그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가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