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동 서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권준호 작가의 작업실 내부.
ⓒ김수미 기자권준호 작가의 작품들.
ⓒ김수미 기자"작가로서 표현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죠. 늘 그때그때 관심분야가 달라지기 때문에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비디오, 책, 퍼포먼스 등 작업 콘셉트에 맞는 작업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늘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는 권준호(33·사진) 작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열린 백남준 초대전을 계기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당시 전시회를 본 권 작가는 미국 뉴욕과 브로드웨이 등을 오가며 전시회, 뮤지컬 등을 수없이 관람했다.
그곳의 문화를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유학하게 됐고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를 배워 장학생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작가로서 꼭 해보고 싶은 작업은 배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냉전관계에 있거나 보이지 않는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과 우리나라, 북한·중국 등 각 국과의 접견지 사이에 작품(배)을 타고가 일종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문화적 코드를 나누고 싶어요. 워낙 규모가 있는 작업이라 뜻있는 조선업자 등과 함께 작업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예요"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를 졸업해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Los Angeles CA Master of Fine Art 석사를 받은 권 작가는 현재 충북대와 서원대, 경원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