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성안길에서 진행된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퍼레이드.
[충북일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의 사전행사인 '세종대왕 어가행차'가 지난 28일 상당구 성안길 원도심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어가행차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맞이한 해인 만큼 주민화합과 지역축제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에서 원도심에서 열렸다.
왕과 왕비, 대신, 취타대 등 약 50여명으로 구성된 행차는 성안길 입구에서 행렬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세종대왕 역은 오영석 배우(청년극장)가 맡았으며, 청주시민 김영옥 씨가 소헌왕후 역을 소화했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는 롯데시네마 등 성안길 곳곳에서 현장에 있는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후에는 철당간으로 이동해 행렬맞이 환영공연이 개최됐으며 임시청사에 도착해 '청주목사'인 이범석 청주시장이 어가행렬을 영접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축제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관람객이 초정약수축제를 방문해 주셨는데 올해는 더욱 참신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꿀잼 가득한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및 초정행궁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1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행사는 어가행차를 비롯해 개장식, 영천제 등 공식행사와 더불어 초정공방, 세종대왕 셀프사진관, 초정약수 음식체험, 세종대왕과 소현왕후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화려한 공연, 지역 농특산품 홍보·판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