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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방문객 머물 '숙박시설' 부족

4년간 17만3천명 이웃도시로 유출
국제행사 방문객 등 유치대책 시급

  • 웹출고시간2023.08.29 13:46:28
  • 최종수정2023.08.29 13:46:28

세종시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지난 28일 시청사 2층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의 숙박시설 부족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수목원과 이응다리에 이어 예술적으로 지어진 건축물 등 볼거리가 요즘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세종시에 입주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도 지자체 공무원과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면 회의나 업무협의 등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를 찾는 방문객수도 2020년 2천600만 명, 2021년 2천853만 명, 2022년 3천59만 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고, 2028년 국회세종의사당이 설치되면 공무원들의 출장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재개 결정을 계기로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시작돼 세종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늘어나는 방문객수에 비해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다양한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세종시는 방문객 중 숙박문제로 대전·청주·공주 등 이웃도시로 유출되는 건수가 최근 4년간(2018~2022년) 17만3천913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이웃도시에서 세종시로 유입되는 건수는 4만3천933건으로 유출 건수의 약 25% 수준에 불과하다.

세종시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 28일 시청사 2층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응다리,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신도심에 관광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방문객들도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세종시의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숙박을 위해 이웃도시로 많이 이동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신도심에 있는 숙박시설은 7곳(1천351실)으로 이 가운데 5곳(705실)만 현재 운영 중이다.

읍·면지역 한옥체험업, 모텔, 생활숙박, 펜션 등 99곳(1천441호실)을 포함해도 세종시 숙박시설은 모두 106곳 2천792실로 3천 실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구가 비슷한 아산시, 대전 유성구, 공주시와 비교해도 세종시의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산시는 인구 33만 명에 숙박시설 206곳 6천339실, 대전 유성구는 인구 36만 명에 101곳 4천856실이며 인구 10만 명의 공주시도 숙박시설 140곳 3천201실을 보유하고 있다.

방문객이 많은 신도심의 경우 숙박시설 최저 이용료가 하루 약 11만~20만 원선으로 젊은 관광객과 공무출장자(출장비 8만 원)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10만 원 미만의 중·저가형 숙박시설이 필요하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와 가깝고 상가가 밀집된 나성·어진동 상업지역 빈 상가를 활용해 30호실 미만의 호스텔과 소형호텔 등 소규모 관광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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