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11.06 18:06:36
  • 최종수정2023.11.06 18:06:36

6일 열린 충북도 재난안전실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충북도의회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둘러싼 충북도의 행정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충북도 재난안전실에 대한 행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진희(비례) 의원은 "오송 참사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감찰 결과가 발표된 후 도가 자문 변호사 2명을 선임했는데 그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준규 도 재난안전실장은 "충북도 소송 사건 변호사 보수 지급 기준을 준용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오송 참사 관련 민사소송이 제기된 것도 아니고 도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이 제기된 것도 아닌데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가 오송 참사 관련 수사에 대응하고자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으로 도는 형사 수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변호사 자문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명백한 감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 충북도 소방본부에 대한 행감에서는 부실 대응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 의원은 "오송 참사 당시 현장과 본부 통제단의 가동 시점이 추후 번복됐는데 실수 보고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진실 은폐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고영국 도 소방본부장은 "(현장에서) 잘못 적은 것을 나중에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현장과 상황실과의 소통 상황이 전문가답지 않았고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질책을 받을 만한 행정을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다만 검찰 수사를 좀 믿고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40분께 인근 미호천교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의 물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지하차도를 지나던 운전자 등 14명이 숨졌다.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거쳐 관계 기관 공무원 등 36명을 수사의뢰했다. 희생자 유족과 시민단체 등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 천영준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