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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읍민, "임시제방 붕괴 책임 행복청이 피해보상하라"

  • 웹출고시간2023.08.07 16:43:15
  • 최종수정2023.08.07 16:43:15

유인재 청주시 오송읍 노인회장을 비롯한 오송읍민들이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로 침수피해를 입은 청주시 오송읍 주민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인재 오송읍 노인회장을 비롯한 오송읍민들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읍 주민들은 궁평2지하차도 참사 직후부터 미호강 범람의 주된 원인이 미호천교 확장공사 구간의 허술한 제방이라고 주장해 왔다"며 "사업시행청인 행복청에 책임을 묻고, 이에 상응하는 피해 보상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회장은 "국무조정실의 강도 높은 감찰에서도 임시제방을 날림 공사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행복청 관계자 8명이 수사 의뢰됐다"며 "행복청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임시제방이 무너지지 않았더라면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궁평리 주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농작물도 송두리째 날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원봉사단체, 군 장병 등의 도움으로 빠르게 삶의 터전을 되찾아 가고 있으나 책임 있는 기관의 합당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5일 집중호우 당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의 선제적 조치와 지역 주민의 긴밀한 공조 시스템 덕에 300명에 가까운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미처 생각지 못한 임시제방 붕괴가 더욱 가슴 아픈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청주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미호강 임시제방이 유실되면서 수만t의 물이 오송읍 일원으로 범람했다.

당시 오송 궁평 2지하차도에서는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오송읍 일원의 주택들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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