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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년 연속 정부예산 '8조원 시대'…내년 8조5천676억 확보

2023년 정부예산안과 국회 최종 확정안보다 각각 5.6%, 3.1% 증가
분야별 확보액 복지·여성 2조6천223억원을 가장 많아
K-바이오 스퀘어,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등 국회 심사서 반영해야

  • 웹출고시간2023.08.29 17:58:15
  • 최종수정2023.08.29 17:58:15

김영환 충북지사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2년 연속 8조원 시대를 이어가는 성과를 냈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빠졌거나 추가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하거나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관련 예산은 8조5천676억원이다.

2023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충북 예산 8조1천124억원보다 4천552억원(5.6%), 국회 심사를 거쳐 올해 최종적으로 확보한 8조3천65억원보다 2천611억원(3.1%)이 증가한 규모다. 국가 예산 증가율 2.8%를 모두 초과했다.

분야별 확보액은 복지·여성이 2조6천223억원으로 가장 많다. 산업·경제 1조9천13억원, 사회간접자본(SOC) 1조6천97억원, 농업·산림 1조1천2억원, 환경 8천587억원, 소방·안전 2천604억원, 문화·관광 2천150억원 등의 순이다.

도는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로 전면 전환해 예산 증가율이 2%대로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1천402억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420억원 △국립소방병원 건립 692억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414억원 △충북선철도 고속화 397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468억원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운영비·경기장 신축비 143억원 등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사각지대 없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4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 21만3천원 인상, 기초연금 지급액 33만4천원 인상, 부모급여 지급액 최대 100만원 지원 등이 반영됐다.

도민의 안전 확보와 청정 환경 조성을 위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36억원, 소하천·지방하천·국가하천 정비 735억원,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80억원 등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충북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산업과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다.

지능형반도체 IT 소부장 지원센터 구축,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탄소 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유기농 노지스마트 농업시범단지 조성, 고품질 쌀유통 활성화 지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등이다.

하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 반영하거나 증액해야 하는 사업도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예정이거나 진행 중이어서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건설 사업이다.

카이스트(KAIST) 부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과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 수소 인프라 구축,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충과 국제 여객터미널 신설, 중부내륙 해양안전센터 조성,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 등도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도록 개별사업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예산의 추가 반영을 적극 건의하겠다"며 "내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 착실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 규모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656조9천억원이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예산안은 9월 1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이를 심사해 확정한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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