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세계조정대회 개막 코앞인데 곳곳서 '잡음'

참가국 3분의1 27개국에 체류비·항공료 지원 논란
"특정정당 행사로 몰아가"…새누리당, 성명까지 발표

  • 웹출고시간2013.08.18 19:50:14
  • 최종수정2013.08.18 19:50:14
7일 앞으로 다가온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시작 전부터 이곳저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정치권 공방이 발생한 데다 상당수 국가에게 항공료와 체류비 일체를 지원해주는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137개 FISA(국제조정연맹) 회원국을 대상으로 엔트리(참가자 명단)를 접수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이 출전한다며 흥분했다.

그러나 이는 조직위가 목표로 했던 80개국(2천300여명)에 못 미치는 수치로 자신한 목표달성을 이루지 못한 결과다.

또한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7개국이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유로 숙박, 숙식, 보트 등의 사용료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점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여론이다.

최대 극빈국으로 나뉘는 15개국은 항공권까지 무료로 지원돼 대회개최를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최근 이번 대회가 민주당만의 행사로 전락해선 안 된다는 성명서까지 발표해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도당은 "대회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곳곳에서 파열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최근 제천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기념 콘서트'에 참석하지도 않은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의 좌석은 배치하고, 새누리당 의원들 좌석은 준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개회식 초청장을 발송하면서 대회 집행위원장인 새누리당 소속 이종배 충주시장의 이름은 빼고 민주당 소속이면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이름만 넣기도 했다"면서 "세계인의 축제를 충북도민체전쯤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특정 정당의 행사로 몰아간다는 의혹을 부르는 자체만으로도 조직위원회의 업무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에겐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모든 대회 준비는 FISA와 협의해 진행한다"며 "조정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개도국과 최극빈국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하는 것도 통상적인 관례다. 국제스포츠 분야를 정치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명했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