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조정대회 D-50일 행사' 왜 청주에서 하나?

26일 청주 무심천서 성공개최 다짐 행사…충주시민 불만 봇물

  • 웹출고시간2013.06.24 19:32: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50여일 앞두고 충주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충북도지사)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D-50일 기념 도민보고회’를 26일 오후 7시 30분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열기로 했다.

이 같은 행사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을 통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한 시민이 ‘청주권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충주에서 도민보고회 및 콘서트를 연 적이 있느냐’고 묻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주시민들이 조직위와 충북도에 불만을 토하고 있다.

시민들은 “개최지가 충주인데 충주에서 행사를 열고 성공 개최를 다짐해야 홍보 효과도 크고 충주를 알리는데 효과적인 것 아니냐”것이다.

시민 김모(58,충주시 금릉동)씨는 “방송국 가요쇼가 공중파를 통해 전국으로 나가는 것으로 아는데 개최지가 충주인데 엉뚱한 청주에서 개최를 하니 황당하다”며 “조직위는 개최지 충주를 홍보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 강모(43,충주시 연수동)씨도 “행사를 청주에서 열면서 ‘조정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D-50일 기념 도민 보고회’라고 하면 어떻하냐”라며 “차라리 조정대회 홍보를 위한 것이라면 서울에서 열던지, 아니면 대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한 청주시민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명하는 것이 청주 무심천의 이미지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청주에서 열리는 배경에 대해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도민 자긍심 고취와 참여의지 결집, 도내 대회개최 분위기 및 공감대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주에서 개최하는 이번 도민보고대회에 청주시민들을 제외한 다른 지역 도민들이 얼마나 참여 할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차라리 충북지역 12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도민보고회를 여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11일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모 방송국 ‘열린음악회’도 충주시민들은 초대권이 없어 아우성인데 조직위가 청주권에 4천여매의 초대권을 보냈으나 실제 청주권에서 관람한 도민은 극소수였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에도 청주권을 너무 의식한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특히 이런 논란이 인터넷 상에서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사이에 “청주권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충주에서 도민보고회 및 콘서트를 연 적이 있느냐”고 맹 비난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하는 비판이 일고 있다.

충주시민들은 도청이 있다는 이유로 청주에서 기념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개최지에서 여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대회 개최장소인 탄금호로 도내 자치단체장과 도민들을 초대해 개최지를 알렸어야 옳은 것 아니냐”며 “도민보고회와 축하공연을 국제조정경기장 일대에서 열어 도민의 힘을 결집시키고 전국에 개최장소를 알려야 했는데 누구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