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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김용목 의병장이 일제 항거 충북 첫 자결 순국자"

김건실 독립기념관 학술연구부 연구원 발표

  • 웹출고시간2023.08.15 14:47:25
  • 최종수정2023.08.15 14:47:25

김건실 독립기념관 연구원이 1910년 경술국치를 전후해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 가운데 최초의 자정 순국자는 음성 출신 김용목 의병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충북일보] 음성 출신 김용목(金容穆··~1910) 의병장이 일제에 항거한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 가운데 최초의 자정(자결) 순국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건실 독립기념관 학술연구부 연구원은 지난 9일 충북도가 주관한 '충북독립운동사(애국계몽운동) 학술토론회' 가운데 '경술국치와 자결·순국 투쟁'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경술국치(1910년) 직후 가장 먼저 자정 순국한 (충북 출신) 인물은 홍범식이지만, 그 이전에도 일제에 항거해 자결하거나 자결을 시도한 충북인사들은 있었다"며 "충북 출신 최초의 자정 순국자는 음성 출신 유학자 의병장 김용목이었다"고 말했다.

애국동지원호회가 1956년 펴낸 '한국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1970년 발간한 '독립운동사' 7권 등에는 김용목 의병장의 항일 투쟁이 단편적으로 적혀 있다.

을사늑약(1905년)이 체결되자 의병을 일으켰고, 1907년 경기도 안성에 주둔한 일본군 30여 명을 사살했다.

애국동지원호회가 1956년 펴낸 '한국독립운동사'에 언급된 김용목의 항일 투쟁 기록.

ⓒ 독자 제공
그 뒤 1909년 4월 붙잡혀 수감돼 갖은 고문 등 고초를 당했다.

1910년 1월 단식으로 옥중 자결했다.

하지만 이 외에 더 구체적인 항일 행적을 알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미미해 독립유공자 추서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영규 음성향토사연구회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인물이다. 지역에서 관련 자료 발굴에 관심을 두고 독립유공자로 추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일제강점기에 자정 순국한 충북 출신 인물을 13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는 충북에서 태어났거나 오랫동안 충북에서 활동하면서 순절한 인물이다.

김용목을 비롯해 홍범식, 박세화, 안숙, 조장하, 이(생원), 이근석, 송병순, 이승칠, 김제환, 신규식, 김정환, 박○○ 등이다.

이 가운데 9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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