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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개최 자신감 키웠다

불가리아 잼버리 대표단 초청 최대 성과

최민호 시장 "세종시민 역량·마음 모으는 계기" 평가
지난 8~12일 K-팝 버스킹·한국전통문화 체험
시민 응원·자원봉사, 기업 기념품 지원 열정 쏟아

  • 웹출고시간2023.08.15 14:43:50
  • 최종수정2023.08.15 14:43:50

최민호(맨앞) 세종시장이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도중 불가리아 잼버리 대표단의 4박5일간 세종시 체류 일정을 되돌아 보는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가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철수한 불가리아 대표단 초청을 통해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성공적 국제행사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2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불가리아 대표단을 지난 8~12일 세종시로 초청한 배경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서 "4박 5일 동안 책임감을 갖고 1주일간의 휴가도 반납한 채 불가리아 잼버리 대표단을 아낌없이 지원했다"며 "이 과정에서 공무원을 비롯한 대학·사회단체·시민들이 보여준 전폭적인 협조와 열정적인 참여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저력이자 자부심으로 작용해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최 시장은 "자발적인 시민들과 헌신적인 공무원들이 세종시를 위해 힘을 합쳤다"며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로 국제행사 개최를 앞둔 세종시 전체가 역량과 마음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 잼버리에 대해 "역경과 실패를 성공과 감동으로 반전시킨 진정한 스카우트 정신의 잼버리대회였다"며 "그 주인공 스카우트는 바로 한국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 12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불가리아 대표단 대원들을 인솔해 공항까지 배웅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불가리아 대표단 초청은 정부로부터 배정받아 이뤄진 것이 아니라 참가국 전체 퇴영결정이 내려지기 전 세종시가 자발적으로 먼저 추진했기 때문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 불가리아 소피아시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상호신뢰를 쌓기 위해 부단히 애써온 터라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불가리아 대표단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도와야한다는 생각으로 초청계획을 세웠다.

세종시 공무원들은 전체 국가의 퇴영이 결정되기 이틀 전부터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렀다.

세종시 버스 2대를 지난 8일 아침 일찍 전북 새만금으로 보내 불가리아 대표단이 버스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호식 국제관계대사가 직접 버스에 탑승해 새만금에서 불가리아 대표단을 세종으로 이동시켰다.

불가리아 잼버리 대표단은 세종시 체류 첫 날부터 세종청소년센터 클라이밍 등 도전적 체험과 전통문화체험관의 사찰음식 체험, 케이팝 버스킹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세종 행복도시 주요 전략산업·문화시설 탐방도 진행됐다. '자율주행차 관제센터와 자율주행버스 체험'을 통해 미래 신기술을 직접 느꼈다.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세종시 대표 도심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도 방문했다.

시민과 기업체의 호응과 응원도 잇따랐다. 일부 시민은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를 내놓았으며 기업체에서는 가방이 모자랄 정도로 선물을 안겨줬다.

불가리아 대표는 '완벽 그 이상(more than perfect)'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4년 후 성인으로 성장해 꼭 다시 오겠다는 소녀에서부터 SNS를 통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낸 한 걸스카우트의 엄마도 있었다. 불가리아 협력도시 소피아 시장은 최 시장에게 감사하다는 서한을 보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4박 5일간 새만금에서 이동한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37명과 말레이시아, 감비아, 미얀마 등 여러 나라 지도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며 "새만금 대회 초기 폭염 등으로 지쳐있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반전시키기 위해 세종시민 공무원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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