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농특산품 수출 증가세…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아

상반기 수출액 5천32만 달러…올 목표 9천800만 달러 무난할 듯

음성 삼성 수출배 대만 수출.

ⓒ 음성군

［충북일보］ 음성군에서 생산하는 농특산품이 수출실적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군애 따르면 상반기 농특산품 수출액은 5천32만 달러로, 올해 수출 목표액인 9천8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 품목과 국가는 △햇사레복숭아(베트남·인도네시아) △삼성배(대만) △쌀·들기름(프랑스) △사과(베트남) △다올찬 수박(싱가포르) △접목 선인장(네덜란드) △다육(대만) △버섯(미국·벨기에·덴마크·독일·스페인) 등으로 유럽·미주·동남아 6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음성명작(음성군에서 생산하는 명품 농작물)과 가공 농식품(소스류·주스류)의 수출 물량과 수출액은 △2019년 1만8천198t(6천565만8천달러) △2020년 2만52t(7천725만6천달러) △2021년 2만1천623t(9천261만6천 달러) 등 해마다 늘었다가 지난해 1만9천489t(8천800만 달러)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증가 추세다.

접목 선인장은 1997년 첫 수출 이후 지난해 88만t(175만 달러)을 수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한 햇사레복숭아는 열대과일이 풍부한 동남아 국가의 백화점에서도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

음성군 농식품 수출액 그래프.

ⓒ 음성군

다올찬수박은 2020년 러시아에 이어 2021년 싱가포르에 처음 수출되면서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2016년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한 새송이와 팽이버섯은 지난해 318t, 148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삼성배는 2006년 대만에 수출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다올찬쌀 17t은 지난해 프랑스에 수출했다.

음성군의 농특산품 수출 호조는 음성군과 충북도의 농산물 수출 지원사업의 성과로 꼽힌다.

군은 올해 △농식품 수출물류비 9억800만 원 △농산물 수출단지 육성 6억500만 원 △수출 농식품 포장재 제작 1억5천만 원 △수출단지 선별장 신축 1억6천500만 원 △해외 판촉행사를 지원하는 수출전략상품 육성 지원 2천400만 원 △수출전략 농산물 해외 마케팅 지원 5천만 원 △수출용 과실봉지대 지원 6천200만 원 등 7개 사업에 19억6천400만 원을 지원한다.

음성군의 지난해 농특산품 수출액은 도내 11개 시군 전체에서 2위, 8개 군 가운데서는 1위였다.

군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마케팅·홍보 등을 적극 지원해 음성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농가와 기업의 소득을 증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