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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예술로 승화한 '시루섬 예술제'

희생·헌신·협동 배우고 계승하는 시간 만들어

  • 웹출고시간2023.08.20 13:06:55
  • 최종수정2023.08.20 13:06:55

'제1회 시루섬 예술제'에서 김문근 단양군수가 시루섬의 날을 선포하고 있다.

[충북일보] 희생과 헌신의 '시루섬의 기적'이 예술제로 승화했다.

사단법인 단양예총이 주최·주관하고 단양군이 후원한 '제1회 시루섬 예술제'가 단양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지난 19일 개최됐다.

이날 예술제는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시루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루섬 수기 공모전 시상, 시루섬의 날 선포 등이 진행됐다.

예술제의 하이라이트인 단양예총 연극지부의 청춘극장은 시루섬의 기적을 '폭풍 속의 별'이라는 연극으로 승화해 관객들에게 시연함으로써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전시행사에서 단양예총 미술지부는 예술회관 로비에 단양팔경과 시루섬 등을 담은 '단양팔경을 품은 시루섬' 특별전을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사단법인 단양예총이 주최·주관하고 단양군이 후원한 '제1회 시루섬 예술제'에서 시루섬의 기적을 담은 '폭풍 속의 별' 연극이 시연되고 있다.

단양역 공원에는 설치미술 작가 10명이 시루섬 등을 주제로 한 설치 미술 작품을 전시해 찾아오는 이들에게 잔잔한 옛 추억을 선물했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8월 19일 하루 180㎜가 넘는 집중호우로 섬이 잠겼고 44가구 주민 250여 명은 고립됐다.

마을 청년 등은 원두막·높은 건물 등으로 피했지만 주부·어린이·노인 등 198명은 물바다와 맞닥뜨렸으며 이들은 지름 5m, 높이 6m 정도의 식수용 물탱크에 올랐다.

태풍 '베티'로 폭우와 강풍이 불어닥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다음날 새벽 5시쯤 구조대가 올 때까지 손을 맞잡거나, 팔과 팔로 띠를 만들어 14시간을 버텼다.

당시 아이들이 많았는데 생후 100일 무렵 아이 하나는 압박 탓에 숨을 거뒀지만 197명은 물탱크에 의지해 목숨을 건졌다는 것이 희생과 헌신을 전하는 '시루섬의 기적'이다.

시루섬은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에 있는 옛 섬으로 섬 모양이 시루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 주민들이 담배 등을 재배했지만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마을이 수몰돼 현재는 무인도가 됐다.

이날 행사를 찾은 이들은 시루섬의 정신인 희생·헌신·협동을 배우고 계승하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한편, 예술회관 로비에 전시된 작품들은 예술제 이후 단양수양개전시관 기획전시실로 옮겨져 20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찾아오는 이들을 반긴다.

설치미술도 동기간 단양역에 자리해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물론 지역주민도 산책과 함께 아름다운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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