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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상공인, 시설자금 수요 높아졌다

한국은행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분석
2분기 24조3천억 증가… 잔액 1천842조8천억 원
미분양 감소·정부 대책 영향 부동산업 6조 원 ↑

  • 웹출고시간2023.09.07 17:14:14
  • 최종수정2023.09.07 17:14:14
[충북일보]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임금, 원자재비 등의 영업활동을 하는 데 사용하는 운전자금과 생산시설·기계 구입, 공장 매입 등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2분기(4~6월) 예금취급기관에서 대출받은 돈은 24조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1~3월, 20조8천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를 보면 2분기 24조3천억 원 증가하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천842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대출금 증가 폭이 1분기 11조 원에서 2분기 5조6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제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의료용제품, 1차금속, 금속가공제품,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반면 서비스업(1분기 8조4천억 원→2분기 13조4천억 원), 농림어업(1조4천억 원→2조9천억 원), 건설업(9천만 원→1조9천억 원) 대출금은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서비스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보험업은 신탁계정의 어음매입 대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여신전문회사의 예금은행 차입이 늘면서 대출 감소폭이 1분기(-4조8천억 원)보다 줄어든 8천억 원 감소에 그쳤다.

부동산업은 미분양 주택이 줄고 'PF 대주단 협약' 등 정부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안정화 대책을 펼친 영향으로 2분기에만 6조 원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실제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7만1천365가구, 5월 6만8천865가구, 6월 6만6천388가구, 7월 6만3천87가구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충북 미분양 주택도 4월 4천180가구, 5월 4천88가구, 6월 3천950가구, 7월 3천879가구로 줄었다.

용도별로는 보면 운전자금(11.4조 원→9.4조 원)은 증가 폭이 축소됐고 시설자금(9.4조 원→15.0조 원)은 확대됐다.

제조업에서는 운전자금(9조4천억 원→3조 원) 증가 폭은 축소됐고 시설자금(1조6천억 원→2조7조천억 원)은 커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전자금(9천억 원→2조8천억 원), 시설자금(7조5천억 원→10조6천억 원)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법인 기업(16조 5천억 원→20조 원), 비법인 기업(1조 원→2조 5천억 원) 모두 대출금 증가 규모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통계는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로서 포괄대상은 주로 기업대출이지만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도 포함된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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