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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고운중 관계중심 생활교육 빛나는 성과

학교폭력 접수 70% 이상 줄고, 피해학생 1%미만 감소
교사-학생 신뢰로 확장된 공동체 관계형성

  • 웹출고시간2023.08.31 10:15:46
  • 최종수정2023.08.31 10:15:46

세종 고운중 학생들이 관계중심 생활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향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고운중
[충북일보] 세종의 고운중학교가 관계중심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을 70%이상 줄이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고운중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학생과 교사가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중심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했다.

그 결과 학생정원 800명이 넘는 큰 규모의 학교지만 학교폭력 접수 건수가 70%이상 감소하면서 학교폭력 피해학생 비율도 1% 미만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이 학교는 교사 1명이 학생 1명을 대상으로 내면적 행동변화를 이끌어 주는 회복적 접근을 통해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세종시교육청의 '관계중심 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파악하고, 다양한 사제동행 체험활동을 펼치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은 것도 학교폭력을 대폭 줄이는데 한몫했다.

이같이 교사와 학생 사이에 형성된 신뢰관계는 또 다른 학생에게 연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공동체 전체로 퍼져 나갔다.

'학교폭력 없는 고운중, 우리의 마음 백신'이라는 구호도 전교생에게 전파되면서 학생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몸으로 받아들였다.

고운중은 이렇게 형성된 신뢰관계를 학교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학급·학년·학교 단위로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다.

생활지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담임교사 혼자가 아니라 학년부장, 생활부장, 관리자 등 공동체 모두가 협력해 해결한다.

고운중 학생들과 교사들은 '일진 없는 학교', '계속 근무하고 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권용봉 교장은 "학생과 선생님 모두의 노력으로 폭력 없는 학교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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