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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적자전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매출 7조3천59억·영업손실 2조8천821억 원
"메모리 업황 회복 국면" 기대

  • 웹출고시간2023.07.26 14:22:03
  • 최종수정2023.07.26 14:22:03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7조3천59억 원, 영업손실 2조8천821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순손실은 2조9천87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 불황(다운사이클)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3조4천23억 원과 2분기 2조8천821억 원 합산 올해 상반기 6조 원대 적자다.

다만 3분기 연속 적자 기록 속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인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 영업손실률도 전분기 대비 28%p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시장 확대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분기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늘었고,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Average Selling Price)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PC·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면서 D램 전체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회사의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올 하반기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향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와 176단 낸드 기반 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올해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의 초기 양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다가올 업턴(Upturn) 때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D램에 비해 재고 감소 속도가 더디다고 판단된 낸드 제품은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 없지만,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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