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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지역 뒤바뀐 충북장애인체전

충주시 우승…재검사서 청주시가 진짜 우승
청주시가 충주시보다 1천300여점 더 많이 획득
충주시, "우승 시·군 번복 인정 못해" 반발
도장애인체육회, "재발방지책 마련하겠다"

  • 웹출고시간2023.06.21 20:26:17
  • 최종수정2023.06.21 20:26:27
[충북일보]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의 우승 시·군이 채점 오류로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달 2일 장애인도민체전의 우승자를 충주시로 발표했다.

"충주시가 육상, 당구, 조정, 볼링, 론볼, 보치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종합우승 시·군으로 충주시를 1위 단상 위로 올린 것이다.

당시 충주시는 종합점수 5만1천536.7점을 획득했고 청주시는 5만853.7점으로 600여점 이상 충주시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도장애인체육회가 벌인 재검사 결과 우승 시·군은 청주시로 확인됐다.

청주시의 점수가 사실 5만 2천점이 넘었던 것이다.

실수는 론볼과 배드민턴 단체 종목에서 발생했다.

우승 팀의 점수가 누락됐거나 제대로 책정되지 않아 이 사달이 났다.

결국 청주시는 종합점수에서 충주시보다 1천300여점을 앞서 장애인도민체전의 시상식이 다시 이뤄져야할 상황에 놓였다.

이에대해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종목 채점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장애인체육회 내 생활체육위원회의 최종 결정 후 뒤바뀐 순위를 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충주시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점이다.

충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동네 체육대회도 아니고 도민체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승 시·군 번복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기를 줬다 뺐어가는 도장애인체육회의 행정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우승기를 다시 가져가서 시상식을 다시해도 충주시는 시상식을 보이콧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도장애인체육회는 다음주 중으로 생활체육위원회를 열고 재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도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최근들어 도장애인체육회의 실수가 잇따라 발생해 도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본보는 장애인도민체전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이 밥도 먹지 못하고 경기에 뛰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점심식사 과정에서 선수단과 경기 운영진 수십명이 밥이 모자라 굶었고 도장애인체육회는 운영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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