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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특화단지 유치 도전…7월 결과 발표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등 특화단지 공모 신청
반도체 두 마리 토끼 도전…첨단전략산업·소부장

  • 웹출고시간2023.06.21 20:23:23
  • 최종수정2023.06.21 20:23:23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전략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화단지를 유치해 쇠퇴하는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도가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주목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공모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반도체·첨단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모든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 2월, 소부장 특화단지는 4월 각각 신청을 마쳤다.

이 중 반도체 관련 특화단지는 청주와 괴산, 음성을 잇는 'K-반도체 벨트'에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청주산단, 음성상우산단 등 6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규모는 2036만3천636㎡(616만평)에 달한다.

SK하이닉스와 네패스, DB하이텍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종합 반도체 회사(IDM)가 있고 시스템 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국토 중심에 있어 다른 지역과 연계 협력이 가능하고, 산업단지 기반시설이 조성돼 단기간 내 효과가 기대된다. 반도체 관련 혁신기관이 집적돼 맞춤형 기술지원도 가능하다.

기업 투자도 활발하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7년까지 15조원을 들여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5X를 구축하는 데 이어 25조원을 투입해 M17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장점을 내세워 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이 밀집한 청주 오창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2021년 2월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소부장 기업 집적 등 인프라도 우수하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혁신기관도 들어서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다.

도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지정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는 첨단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오송은 바이오산업 육성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이 둥지를 트고 있다.

260여 개의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거 입주해 있다. 더 많은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산단 3곳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도는 이 같은 오송만의 강점을 내세워 유치전에 나섰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은 정부는 사업 계획서 평가와 심의, 현장 점검 등을 거쳐 7월 중 특화단지 공모 사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특화단지 유치 신청을 낸 분야는 모두 충북의 전략 산업인 만큼 최대한 많이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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