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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각

충북도귀농귀촌인연합회장

도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이른 아침에 가족과 함께 식사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재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곳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학습과 훈련, 그리고 발전을 위한 시간을 투자한 뒤 따뜻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음식을 먹고 소통한다.

또한, 직장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일과를 마치면 쉴 곳을 찾아 돌아오는 곳을 주거 공간이라 한다.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는 곳이기도 한 곳이다.

그렇다면, 농산어촌에서 창업하거나 생활하기 위한 공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한 농산어촌을 체험, 탐색, 그리고 준비를 할 수 있는 제도적 공간과 기반의 필요성이 있으며, 이러한 제도는 지역의 환경과 자원을 탐색하고, 직업이나 창업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며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제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공간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물론, 땅을 구매하고 주택을 건설하거나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자원 분배에 대한 불안과 위험이 있어서 쉽지 않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농산어촌의 빈집을 활용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필요한 지역마다 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접근 가능한 제도로는 농막과 산림경영관리사 제도가 있으나 주거 공간은 아니다.

수도권 지역의 인구 밀집과 수도권 이외 지역의 고령화 및 인구 부족 문제는 국가 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대한 심각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요소들 중 하나는 인구의 분산이다.

이를 위해 농산어촌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의 재배치가 필요하며,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거 공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소련의 다차(Дача)라는 개념에서는 이러한 접근 방법을 볼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토지 소유자가 국가였기 때문에 작은 토지들을 나눠주는 것이 가능했으며, 이는 활발한 활동의 요인이었다.

사람들은 작은 목조 집에서 시작하여 편안하고 간단한 휴양 주택으로 발전시켰다.

다차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주말에 텃밭을 가꾸고 자원을 활용하며 사회적 활동을 넓힐 수 있는 잇점을 찾기 위해 활동했다.

따라서, 농막과 산림경영관리사 제도가 이미 존재하며, 주말 농장 체험을 위해 농지를 얻을 수 있는 제도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 자원의 활용 관점에서 이러한 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체험, 훈련, 그리고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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