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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형 15분 도시' 본격 추진…짧은 거리에 생활인프라 집적

  • 웹출고시간2023.06.20 17:53:53
  • 최종수정2023.06.20 17:53:53

이범석(왼쪽) 청주시장이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청주형 15분 도시' 조성 사업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형 15분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주형 15분 도시 사업을 통해 청주시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문화·여가·의료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15분 거리 안에 모든 생활 인프라를 집적시키는 '일상생활권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계획을 더욱 밀도있게 설정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짧은 거리 안에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말하면 기존의 면적, 공간 개념으로 구획됐던 도시를 '시간' 개념에 집중해 새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청주시 상당생활권 활성화계획 기본계획도.

같은 동, 같은 면으로 묶여있다 하더라도 가운데에 산이 지나가거나 강이 지나갈 경우 같은 생활권이라 보기 어려웠지만 이 개념을 대입한다면 대중교통, 도보를 이용했을 때의 생활권을 한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다.

각 생활권은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통해 15분 안에 모두 닿을 수 있는 거리이고 이곳에는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권 마다 병원과 약국, 의원, 어린이집, 경로당, 초·중학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파출소, 소방서, 전기차충전소, 체육시설 등을 갖추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각 생활권마다 대생활권 내에서의 특화 역할도 부여할 계획이다.

1생활권은 의료에 특화되어있고 2생활권은 교육에 특화되는 식이다.

시는 올해 1단계 시범사업으로 서원구를 분평·수곡·모충생활권, 성화·개신·죽림생활권, 산남생활권, 남이생활권, 현도생활권 등 5개 권역으로 구체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2단계는 도심생활권과 흥덕생활권을, 3단계로는 상당생활권과 청원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의 시급했던 시청사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통과, 청주오송 K-트레인클러스터 유치, 원도심활성화, 우암산둘레길조성, 청주오송역개명 등 큰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해결되고 있는 만큼 민선 8기 2년 차 부터는 전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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