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은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무지와 실수로 덮어질 일이 아니다. 불편함 때문에 방치돼선 더더욱 안 된다. 모든 궁리를 다해 바로 세워야 한다. 민관을 따질 일도 아니다. 우리 사회가 감당해 내야만 할 공동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충북4·19학생혁명기념탑' 문제도 마찬가지다. ### 충주시위는 역사적 사실이다 4·19혁명이 일어난 지 어느덧 53주년이 지났다. 1960년 4월 전국의 학생들은 자유당 정권에 항거해 봉기했다. 끝내 자유당정권의 장기집권을 종식시켰다. 충북 학생들의 뜨거운 열망은 그 중심에 있었다. 충주고 학생들은 충북의 선봉이었다. 역사의 현장에 불을 지핀 선구자였다. 그런데 청주 상당공원에 있는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에는 충주고 학생들에 대한 기록이 없다. 충북에서 희생된 3명의 숭고한 기록도 없다.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에 대한 담론은 많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4·19의 역사적 사실과 기억, 가치'의 조명이다. 즉, 어떻게 후대에 전할 것인가의 문제다. 답은 간단하다. 사실을 전하면 된다. 물리적 조건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빠지거나 묵살돼선 곤란하다. 잘못된 게 있다면 바로 잡는 게 옳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위협에 온 국민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전쟁 압박수위가 높아지면서 향후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북한에 대한 높은 수위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 10일 국제문제 전문가 화이원(華益文)의 1면 칼럼을 통해 "북한이 군비를 강화할 100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핵실험을 하거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며 "정세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게제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장렌구이(張璉·)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의 칼럼에서 "현재 한반도의 전쟁발발 확률이 70~80%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장 교수는 특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쟁을 직접 겪지 않아 자국이 군사대국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북한 지도자 집단의 비이성적 태도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도 비판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높아가고 있다
죽을 맛이다. 건건이 어렵다. 하는 일 마다 장애가 많다. 야심작으로 내놓은 사업마다 묘한 곡절에 시달리고 있다. 1년 넘도록 일어나지 않던 일이 순식간에 다 일어난 형국이다. 성공에 대한 염원은 가득하지만 요원하다. 당장 묘책도 없다. 어미 새를 기다리는 새끼마냥 간절하기만 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최근 겪는 상황이다. ### 도민정서와 일치해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 본청, 충주 지청 설치를 확정했다. 하지만 충주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다행이 최근 들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이다. 청주·청원에선 부이사관 충주지청 배치를 놓고 다시 불만이 일고 있다. 충북경자청 문제는 이시종 지사의 리더십의 형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지사의 결단은 청주·청원주민들에겐 충행(忠行)이다. 하지만 충주시민들에겐 우행(愚行)이다. 각 지역의 이해득실로만 따지면 그렇다. 이 지사는 얼마 전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홍보를 위해 4박5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나름대로 성과도 거두고 돌아왔다. 하지만 외부 성과와 달리 내부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경자청 설치관련 충주지역의…
벚꽃소식이 남도부터 숨 가쁘게 달려와 청주에 상륙했다. 솜사탕 같은 하얀 꽃이 여기저기서 축포처럼 터지고 있다. 북상 속도는 숨찰 정도로 빨랐다. 꽃물결은 꽃다리부터 무심천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무심천이 화사해지고 있다. 며칠 있으면 하얀 꽃대궐을 이룰 것 같다. 벚꽃이 터지며 청주는 지금 봄 축제를 준비 중이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봄이 왔다.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비로소 왔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최근 음원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처럼 왔다. 청주는 지금 한 해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맞고 있다. 무심천의 봄은 더욱 화사해졌다. 엊그제 내린 촉촉한 봄비가 준 선물이다. 곧 벚꽃 축제도 열린다. '벚꽃엔딩'이 돌아 왔듯이 봄의 상징이 무심천에도 피고 있다. 봄 축제 소식도 봇물 터지듯 들려오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역축제가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다. 다양한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청주도 벚꽃 소식과 함께 청주예술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축제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 크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해 아쉽다. 여러 지역축제를…
'인성(人性)'이란 사람의 성품을 말한다. '인성교육'이란 '사람의 성품을 가르쳐 기름'을 일컫는다.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첩경이 인성교육이다. 우리는 전문성보다도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인성을 더 중요시하면서도 인성교육에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의 여지가 있다. 전문성교육에 인성교육이 밀리고 있다해도 틀린 말이 아닐게다. 초·중·고에서는 인성교육을 가정에서 해야 할 몫이라고 소홀히 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미 초·중·고에서 인성교육을 마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인성교육은 뒷전에 밀리곤 한다. 이 점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가정에서는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바르게 교육되지 않았다고 푸념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가정의 인성교육이 부재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성교육이 사각지대에 매몰된 것은 아닌지…. 1970년대 말 일본에서 학교폭력이 난무했다. 우리나라는 그때 무풍지대였다. 퍽 다행으로 생각했다. 10년 후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1980년대 일본에 '왕따'가 사회문제화 되었다. 10년 후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일본 학교문제가 우리나라에 직접 전파된 것이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하지 않
준비(準備)는 완벽할수록 좋다. 봄철 휴일 사소한 나들이 때도 준비가 안 되면 낭패 보기 쉽다. 두고 온 작은 물건 하나로 기분을 망치기 일쑤다. 성공을 위해선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별히 기획된 행사에선 더욱 그렇다. 성공과 행운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완벽한 준비 속에 우연처럼 찾아오는 선물이다. 준비 없는 성공 소망은 그저 욕심일 뿐이다. ***오송 박람회 준비 부족 드러나'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이 심혈을 기울이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그런데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는 어떤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마음가짐이나 주변 조건 등을 미리 채비한다는 의미다. 홍보(弘報)는 준비의 실천 단계다. 준비된 사업이나 상품, 업적 따위를 일반에 널리 알리는 행위다. 준비의 더 구체적 실천이 안내(案內)다. 어떤 사람을 가고자 하는 곳이나 만나고자 하는 사람에게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안내는 이끌어 데려다 주는 행위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와 홍보, 안내는 성공행사의 필수조건이다. 그런데 오송 화장품·뷰티 박람회를 준비한 충북도는 이 세3가지 조건을…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우리는 그렇게 배우고 가르쳤다. 초등학생 정도면 다 아는 경구다. 거짓말의 해악 때문에 나온 말이다. 한번 거짓말은 거짓말에 대한 거짓 논리를 계속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거짓말은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적어도 들통 나기 전까지는 계속된다. 거짓말의 유혹이 만들어낸 지독한 은폐의 함정이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다 최근 반도체나 화학공장에서 맹독성 물질이 누출되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20분께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서도 염소가 누출됐다. 중소업체는 물론 삼성, LG, SK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까지 사고를 내고 있다. 전체 산업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 그런데 사고가 터져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래서 산업체 안전사고는 하나같이 부실한 대처로 특징된다. 지난주 발생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사고는 누출 화학물질이 소량이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하지만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늑장 신고를 했다. 깊게 뿌리박힌 안전 불감증의 증거다. 산업체 사고 은폐는 크든 작든 아주 심각한 문제다. 자칫 아주 깊은 불
북한이 장거리 핵탄두 미사일 발사와 제3차 핵실험에 이어서 정전협정 폐기를 선언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셈이다. 북한은 그 어느 때 보다 전쟁에 광분해있다. 호전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군부 강경파의 입김이 극에 달하고 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미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에 맞서 국가급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심산이다. 북한의 핵무장이 근본적 원인인데도 불구하고 적반하장격이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3월 11일을 기점으로 남북간 불가침 합의사항이 전면 무효화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유엔과 북한, 중국 등 3자가 서명한 정전협정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정전협정 백지화'주장은 모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 군사훈련이 끝난 뒤 단거리 미사일을 서해 NLL 우리 수역으로 발사하는 등 저강도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평도 포격과 같은 수준의 무력도발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우리 군 당국 역
사도(師道)가 바뀌고 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존엄한 가치도 사라지고 있다. 사도는 사람을 가르쳐 길러내는 길이다. 그래서 교육(敎育)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였다. 사람은 가르치면 변한다. 배움을 통해 올바르게 변한 사람은 소통할 줄 안다. 그 올바른 교육의 중심이 바로 담임교사다. 그런데 학교마다 담임교사 실종상태다.***정규교사가 학급 지도에 적합새 학기를 맞은 지 몇 주 지났다. 학교마다 담임교사 기피현상으로 애를 먹었다. 아니 문제가 될 정도로 엄청나게 심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담임교사를 새내기 교사나 전근교사, 기간제 교사가 맡았다. 최근에는 기간제 교사 2명 중 1명이 담임을 맡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2012년 교원 담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포함) 기간제 교원 3만9천974명 중 1만8천344명(45.9%)이 학급 담임을 맡았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 담임교사들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학교 폭력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학생지도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담임교사들의 업무도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처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체벌금지나 학생인권조
막말의 효과는 부정적이다. 대개 상대방을 화나게 한다. 어떤 경우 살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시해서 홧김에 죽였다', '더럽다고 핀잔해 욱해서 죽였다'. 모두 모욕을 주고 무시하는 막말이 촉발한 사건이다. 막말하는 본인은 감정적으로 시원할 수 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기분 나쁘다. 궁극적으로 막말은 사회를 혼탁하게 만든다.***막말의 부정효과 너무 크다우리는 일상에서 쉽게 욕설이나 막말을 접하곤 한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귀엽고 자그마한 초등학생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다. 곱상한 여고생의 입에서도 툭툭 튀어나온다. 우리가 흔히 겪는 경험이다. 성인이라고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욕과 사회지도층의 막말은 사뭇 다르다. 파급효과와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사람의 욕설은 스트레스의 해소방식이나 친근감의 표현일 수 있다. 하지만 사회 지도층의 막말은 자신의 얕은 소양이나 천박함을 드러내는 징표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일반인들이 술 마시며 특정 지도층 인사를 육두문자로 욕하는 경우는 잦다. 하지만 비판하기 어렵다. 지도층의 상스런 언어 사용은 다르다. 쉽게 용인되지 않는다. 보통사람의 정서가 그렇다. 막말 판사
청주상공회의소 사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됐다. 하지만 차기 회장 유력 인사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다. 급기야 삼고초려(三顧草廬)까지 거론되고 있다. 왜 모두 회장직을 고사할까.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삼고초려 전에 할 일이 있다 청주상의 회장은 충북 중소상공인들에게 명예의 상징이었다. 명망 있는 경제인들에겐 선망의 자리였다.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어 하던 직함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충북의 경제계를 대표하는 묵직함이 있었다. 그런데 누구도 맡으려 하지 않고 있다. 타천 후보는 있는데, 자천 후보는 1명도 없다. 왜 그럴까. 끝없는 위상 추락 때문이다. 내홍으로 얼룩진 오명과 가벼움만 남은 까닭이다. 그 가벼움을 하루 빨리 묵직함으로 변환해야 한다. 지금 청주상의엔 옛 명성과 존경은 없다. 조직 자체에 대한 존재 이유마저 거론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청주상의는 겉으로 드러난 위기보다 더 위기 상황이다. 회장 선출은 고사하고 조직 유지가 더 급한 형국이다. 물론 비대위가 나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오늘 제2차 비대위원회를 연다. 후임 회장 후보도 3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청주상공회의소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오흥배 회장은 임기 2년을 남기고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다. 상당수 청주상의 의원과 노조의 압박에 백기를 든 모양새다. 그러나 결국은 내홍(內訌)과 자중지란(自中之亂)의 결과다. 그렇게 인식될 수밖에 없다. 조직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일으킨 분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내홍이 빚어낸 복합적 결과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충북사회에선 크고 작은 내홍이 많았다. 충북도지사와 충북도교육감 간 무상급식 갈등은 오랫동안 계속됐다. 충북도체육회 산하 단체 회원 간 갈등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청주상의 내홍은 지난해 촉발됐다. 지난해 3월 청주상의 수장에 오른 오 회장은 한명수 사무처장과 업무 처리 방식을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회장은 한 처장을 직제에 없는 연구위원으로 인사 조치했다. 한 처장은 불복했다.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내고 출근을 거부했다. 노동위원회는 원직 복직 결정을 내렸다. 한 처장은 원대 복귀했다.내홍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전임 회장 시절 일반회계 누락 문서가 언론에 공개됐다. 문서 유출 배후와 관련, 또 다른 내홍이 시작됐다. 내부 회계 관련 의혹은 하루
대통령인수위에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중1년 2학기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의례적인 이벤트가 아니냐.'고…. 별반 신통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새정부 핵심 교육정책 진단 현장 점검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학기제 인프라구축이 관건'이라는 제안을 제시했다. 일선 교원 및 전문가들은 진로교육인력과 체험시설,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개발 등을 주문했다. 너무 서둘지 말길 당부했다. 자유학기제는 강의식 수업, 시험위주의 교육을 지양하자는데 초점이 있다. 토론·실습·체험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입시보다는 진로를 생각하고 공부의 목적을 갖게 하는 계기를 줄 수 있다는 장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초·중·고 교육과정에 제대로 된 직업탐구 시간이 없었다. 의미있는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도 못했다. 진로교육을 중시하고 진로교육을 제대로 하라는 취지나 목적을 재인식해야 하리라. 하지만 실시시기나 실시대상, 실시방법의 현실적인 문제점 등 실현가능성에 있어 우려가 있다. '자유학기제'와 유사하게 '체험학습'과 '학습지중심교육'이 실시되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1972년 11월 1일부터 실시했던 '자유
우리 씨름이 달라졌다. 시대에 맞게 공격적으로 변했다. 더불어 관객 호응도 높아졌다. 지난 11일 끝난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성공적이었다. 바뀐 규정으로 첫 선을 보인 대회였다. 계체승과 경고패가 사라졌다. 승부의 박진감이 배가됐다. 씨름의 대변혁이었다. 최근 레슬링 종목의 올림픽 퇴출과 비교됐다. 좋은 변화였다. 씨름의 제2 전성기가 기대된다. ***집안싸움 하루빨리 끝내라씨름은 판마다 1분 경기로 진행된다. 예전에는 1분 내 승부가 나지 않으면 경고를 받은 선수가 패했다. 그런 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이 규정이 바뀌었다. 그 결과 경기는 다이내믹해졌다. 1분 내 승패가 가려지지 않아도 연장 승부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설날장사대회 백두급 경기에서도 연장승부는 수차례 벌어졌다. 결국 거구의 장사들이 상대를 모래판에 눕혀야 경기가 끝났다. 관중들은 연장 혈투를 보며 환호했다. 장사들의 팽팽한 힘겨루기를 만끽했다. 이런 관중들의 환호는 씨름협회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씨름협회는 지난 3년 동안 규정을 손질했다. 흥미로운 씨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엄격한 잣대로 공격 씨름을 유도했다. 체중 제한을 도입해 빠른 승부가 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누구나 어릴 적 세뱃돈과 관련된 추억 한두 가지 쯤은 갖고 있다. 세뱃돈 받을 생각에 이른 아침부터 설레기도 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나서부터는 달라졌다. 큰 고민거리가 됐다. 세뱃돈이 또 다른 '명절 스트레스'가 됐다.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받음이 아니라 줘야 함이 중압감으로 작용하고 한다. ***올해는 줄일 수밖에 없었다설 차례를 막 마쳤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조카가 쪼르르 달려온다. 기대에 찬 눈빛으로 올려다본다. 곧 세뱃돈을 얼마나 줄거냐고 묻는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 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형국이다. 난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먼저 세배를 올리자고 했다. 처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겼다. 큰 놈들은 눈치만 살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녀석들은 양팔을 잡고 세배부터 청했다. 녀석들의 꼼수가 한 눈에 보였다. 미적미적 녀석들의 꼼수를 받아들였다. 준비는 했지만 약간의 망설임이 생겼다. 너무 적은 액수가 아닌가 하는 고민이 순간 머리를 스쳤다. 마누라 눈치를 살짝 살핀 뒤 나이에 따라 차등해 나눠줬다. 실망한 눈치였다. 미안했다. 아이들에게 설날의 아이콘은 뭐니 뭐니 해도 세뱃돈이다. 어린 날 설날에 대한 추억이 정겨운 것도 세뱃돈의 역할
이명박 대통령 특별사면이 단행되었다. 55명이 특별사면 되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특별사면이 남용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과거정권에서 대통령 특별사면은 관행이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역대정권에서 대선 이후나 임기말에 특별사면을 실시했다. 김영삼정부에서는 8차례, 김대중정부에서는 6차례, 노무현정부에서는 9차례, 이명박정부에서는 6차례를 단행했다. 당시 대통령에게 충성을 보여준 측근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한 성격 면에서는 비슷했다. 다만 이번 특별사면의 강한 비판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대통령의 정치멘토이자 최측근이라는 점이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 역시 이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일부 언론과 국민들은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에 대한 사면을 최소화하면서도 최측근인 최전 위원장과 천회장을 사면에 포함시킨 것은 법과 원칙보다는 인간적인 '정서'가 상당부분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정치인 사면은 '특별복권'이 가장 많다. 정치수명을 연장해 준 셈이다. 전직 국회의장 2명도 특별사면의 수혜자라고 한다. 이 사면을 받게 되면 공무담임권과 피선거권은 계속 제
특혜(特惠)의 사전적 의미는 특별한 은혜나 혜택이다. 현대적 의미론 법령의 근거 없이 다른 집단이나 개인과 차별되는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로 의사결정이나 가치배분의 왜곡을 말한다. 현실적으론 행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가장 많다. ***불특정다수 피해는 절대 안돼특혜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헷갈린다. 사전은 '특별한 은혜나 혜택'으로 단정 짓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 감각으론 이해가 쉽지 않다. 이미 특혜의 의미에 대해 부정적으로 변해버린 현실에선 더욱 아리송하다. 요즘 신문 지상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특혜시비나 특혜의혹과 관련 기사를 볼 수 있다. 서청주교 고가도로 설치사업 또한 다르지 않다. 청주시가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교 고가도로 설치사업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서청주교 고가도로 설치는 당초 대농지구 지구단위 계발계획 중 일부였다. 청주시는 그 조건으로 사업 시행자에게 사업승인을 했다. 사업시행자들은 사업비용 분담비율까지 합의했다. 그런데 몇 년 지나 상황이 달라졌다. 고가도로 대신 평면교차로 설치로 선회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청주시민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고가도로를 건
지역언론이 뭔가. 사전적으론 대개 서울 외 지역에서 발행되거나 방송되는 언론매체를 말한다. 특히 공동체의 성격을 지닌 생활거주지역(community) 주민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 그럼 충북언론은 뭔가. 충북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언론매체다. 즉, 충북을 기반으로 한 신문이라면 충북지역사회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일보 8년 연속 선정지역신문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현상을 교류하는 메신저다. 그런 역할을 해야 올바른 지역신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이 다르다. 중앙 일간지 흉내로 중앙 일간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역신문도 있다. 열악한 구조에서 생겨난 지역신문의 '거꾸로 현상'이다. 지역신문의 본분을 망각한 '역할 역현상'이다. 근본적으론 많은 수의 지역신문이 좁은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니 생긴 모순이다. 건전하지 못한 지역신문사 경영구조에서 대개 출발한다. 우리의 경제구조는 심각한 기업의 중앙 집중화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수도권 중심구조여서 지역이 좋아질 여력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지역신문 사정까지 참혹해 지고 있다. 지역신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판매와 영업망이 갈수록 부실해지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의 경제이다 보니 지역에 넘어갈 파이는 늘…
대통령인수위원회가 발족된 지 19일 지났다. 인수위와 새누리당 간의 엇박자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수위 측에서는 보안 속에서 발표했고 새누리당 측에서는 소통없는 밀실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인수위와 새누리당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데 서로 각기 움직여서 되겠냐는 우려섞인 의견이 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출범과 더불어 '예비 당정협의체 가동' 채비를 서두르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인수위의 '철통보안' 속에서 새정부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었다. 이 조직개편안이 성공적으로 국회를 통과하려면 새누리당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 인수위와 새누리당간의 소통과 화해로 마무리되길 바란다. 이번에 발표한 정부안을 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부활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국무총리 산하로 격상시킨 것이 큰 골격이라 하겠다. 미래창조과학부에는 방통위, 교과부, 행안부, 지경부 일부 기능을 포괄하게 되고 R&D(연구개발) 기능과 ICT(정보통신기술)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교과부 교육기능의 R&D(연구개발)까지 전부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수정안을…
교향악단(symphony orchestra)은 아주 곧잘 큰 조직에 비유된다. 그래서 교향악단 지휘자는 한 조직의 지도자로 대변되기도 한다. 교향악단을 제대로 이끌어 음악을 완성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 그만큼 단원들을 하나로 묶어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는 조화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관객 없는 연주회는 안 된다충북도립교향악단이 존폐 논란에 휩싸여 있다. 창단 4년 만의 일이다. 충북도는 연간 10억여 원을 도립교향악단에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도민들은 화나 있다. 기대에 영 못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공연장엔 1층 객석 절반이 비었다. 공연장을 메운 관객 대부분도 특별출연한 청주여중 오케스트라 단원 가족과 해당학교 학생들이었다. 연주실력은 물론 레파토리의 다양성도 떨어졌다. 도립교향악단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 협연자와 연주자 모두 김빠지는 무대였다.충북도립교향악단은 충북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 훌륭한 연주 실력과 탄탄한 기획력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연간 1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단체다. 투자금액이 아깝단 평가를 받아선 곤란하다. 청주시립보다 못하단 소리는 정말 치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2.8%로 발표하였다. 세계은행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2.3%로 발표하면서 선진국의 경우는 1%대의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8년 시작된 세계경제위기가 불황으로 연결되면서 5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 위기를 1929년 세계경제대공황 이후로 처음 맞는 대공황일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 경제 위기의 시작과 경과를 다시 반추해보면 미국에서 시작한 금융공황이 결국 유로권을 초토화시키고 중국 등 이른바 신흥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백화제방식의 처방이 나오고 있으나 세계적인 금융거품을 만들어낸 미국의 금융 시스템의 불완전함에 대한 지적이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2008년 오바마와 민주당 대선 후보경쟁을 벌였던 쿠치니치 미 하원의원은 달러의 발권력을 가지고 화폐정책과 금융정책을 지배하고 있는 연방 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 FR)의 국유화 안을 하원에 제출하였다. 전 세계에서 정부가 자국통화의 발권력을 결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발권은행
내년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화두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그 중심에 있다. 이 교육감의 지사 출마설은 지난해 말부터 새해 벽두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교육감의 지사출마설에선 어느 정도 무게감과 사실감이 느껴진다. 물론 시각차는 있다. ***매우 민감한 뒷담화거리 됐다이 교육감은 싫든 좋든 내년 충북지사 선거 출마설에 휩싸여 있다. 지금 이시종 현 지사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 교육감의 출마 여부는 늘 세인들의 관심사다. 이 교육감의 차기 지사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계속됐다. 이 지사와 놓고 벌인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갈등이 촉매 역할을 했다. 물론 학교 무상급식 갈등에 다른 뜻이나 의미가 없다는 견해도 많다. 하지만 이 논란으로 인해 이 교육감의 차기 지사 출마설은 매우 민감한 뒷담화거리가 됐다. 무상급식 예산에서 이 교육감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이 지사였다. 그런데 이 교육감은 이 지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래서 아주 곤혹스럽게 했다. 결국 합의는 이뤘다. 하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언론에선 두 사람의 행보를 중요한 기사거리로 취급했다. 그러다 보니 충북사회의 매우 민감한 의제가 됐다. 지역
서울고법이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화염병을 투척한 중국인 류창(劉强,38) 일본 측 인도(引渡) 요청에 거부하는 판결을 했다. 많은 고민 속에서 내린 판결이 아니었을까…. 이 판결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합리적 판결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일본 외무성에서는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아베총리 특사단도 김성환 외교 통상부장관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사법부에서 내린 법률적 판단을 우리 정부에서는 존중한다"고 답했다. 서울고법이 내린 판결 이유는 류창을 '정치범'으로 봤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서울고법이 법률적 판단보다 정치적 판단을 고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에서는 법률적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류창의 방화(放火) 동기가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사실에 관한 인식, 분노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류창의 범행은 정치적 대의를 위해 행해진 것으로 범행과 정치적 목적 사이의 유기적 관련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어 "류창의 인식과 견해는 대한민국의 헌법 이념 및 유엔 등 국제기구, 대다수 문명국가가 지향하는 보편적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류창을…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모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마침내 후인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의 선시(禪詩) '눈길을 걸을 때' ***아버지의 그림자를 걷어내야2013년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바뀐다. 얼마 후면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리더십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리더십을 좀 고전적으로 구분하면 민주형과 전제형, 방임형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타입의 리더십이 적합한지 규정할 수는 없다. 굳이 분류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이제 입에 발린 소리에 넘어가 왜곡된 리더십에 현혹되는 국민은 없다는 사실이다. 국민들은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당선인을 선택했다. 박 당선인은 원칙과 신뢰, 소신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박근혜 스타일'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보수층을 중심으로 공고한 지지율을 확보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준비된 여성 대통령론'을 강조했다. 위기관리 능력, 국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제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연초부터 한없이 흰 눈이 내리고 있다. 이 흰 눈이 상서로운 계사년을 암시하는 눈이기를 바라지만, 계사년 우리 민족 공동체와 온 누리에 닥칠 험난한 정세를 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눈은 그 험난한 길을 보여주는 징조처럼 느껴지리라. 이미 작년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정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실력자들이 모여 자본주의에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실토한 사건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2007년, 미국의 파생금융상품 특히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도사태로 촉발된 금융공황은 미 정부의 천문학적 구제금융 투입으로 일시적으로 진정되었다. 그 이후에 미 정부는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하여 경기부양을 시도하였으나, 장기적인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권의 사정은 더욱 나쁘다. 그리스의 금융, 재정 위기에서 촉발된 유로권의 경제위기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촉발시키면서 마침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의 중심국에 전이되고 있다. 경제위기의 타개책을 놓고 시장원리주의자들과 케인지언 경제학자들은 공허한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원리주의자들이 증세와 재정투입이 오히려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하는 반면, 케인지언들은 각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