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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성안길-①맥 못추는 상권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 성안길은 옛 청주읍성의 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큰 길로, 청주읍성 안에 있는 거리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서울 명동, 대구 동성로와 함께 전국 로드상권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성안길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임대' 푯말이 붙은 빈 점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유령 상가들이 늘었다. ◇내리막길 걷는 골목상권 "앞이 캄캄하죠. 울며 겨자먹기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김동익·안수연(55)씨 부부는 지난 2000년 10월 남문로에 문을 연 apM몰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apM 골목'으로 불리는 보세 옷 매장 골목에서 남성복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김씨 부부는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처음 장사 시작하고 2~3년 동안은 한 달 매출 3천만 원씩도 찍었다"며 "그땐 아르바이트생을 2명씩 고용할 정도로 바빴다. 권리금이 8천~9천만 원까지 간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대목으로 불리는 명절이나 연말에는 손님이 몰려 밤 10시를 넘겼는데도 셔터를 내리지 못할 정도로 골목 전체가 호황을 누렸다는 게 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