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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접영향권 충북…교통·산업계 '초비상'

제주 태풍특보에 청주공항 항공편 연쇄 결항
코레일 강풍·강우 따라 열차 운행 중지·감속
초속 45m 이상 강풍 시 고속철도 운행 중단
SK하이닉스, 비상대응 시스템 가동
한전·농어촌공사 등 취약지 점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오픈채팅서 정보 공유

  • 웹출고시간2023.08.09 18:03:44
  • 최종수정2023.08.09 18:03:58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의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10일 오후 3시께 충북에 근접해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태풍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듯하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0일 오후 3시께 충북에 최근접하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교통·산업계가 비상근무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먼저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9일 오전 9시 33분부터 제주공항에 급변풍(착륙방향) 특보, 오전 11시 30분부터 태풍 특보가 각각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4시 5분 제주로 가는 항공편(티웨이항공)을 시작으로 연쇄 결항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확인된 결항 항공편은 총 11편이다. 제주 기상 악화로 제주~청주 항공편 2편은 지연됐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에 의한 강풍이 심할 경우 공항에 주기 중인 항공기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바퀴를 결박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결항·지연 정보는 항공권을 예매한 각 항공사 또는 공항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코레일은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와 강풍·강우 정도에 따라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

고속철도는 초속 45m 이상의 바람이 불 경우 운행이 중단되고 초속 40m 이상 45m 미만은 90㎞, 30m 이상 40m 미만은 170㎞ 속도로 운행한다.

또 시간당 60㎜ 이상의 비가 내리거나 레일이 침수됐을 때도 고속철도 운행이 중지된다.

일반철도는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경우 운행이 중단되며 30m 미만이면 운행을 중지하거나 주의 운전을 하게 된다.

시간당 60㎜ 이상 또는 연속 강우 150㎜ 이상 시에는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지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 세력에 따라 10일 운행 열차가 일부 지연되거나 중지될 수 있다"며 "사전에 코레일톡, 누리집에서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청주와 이천에 위치한 반도체 팹에 '비상 대응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가동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SK하이닉스는 팹에 공급하는 전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맞춤형 전원공급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은 진동에 민감한 만큼 반도체 공정은 진동을 줄여주는 댐퍼(damper)라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SK하이닉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입주업체들에게 '태풍·호우 시 사업장 안전관리 이행수칙 가이드'를 배포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공단은 태풍·호우 발생 전(예보단계)에는 태풍 북상 시기와 호우특보 발효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유사시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로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전력 충북본부는 태풍에 대비해 전력설비 근접 수목, 상습 침수지역 등 취약지 순시를 강화했다. 옹벽이나 철탑사면 전면, 공사현장 자재 결속 강화, 전력구 배수펌프 등 차수설비 상태 점검도 진행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본사 가스안전종합상황실에서 임해종(왼쪽 시계방향 세 번째) 사장이 주재하는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본사 가스안전종합상황실에서 임해종 사장 주재로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했다.

공사는 회의에서 본사·지역 간의 실시간 상황지시를 통해 가스시설 현장 피해상황과 긴급복구 지원태세 등을 점검했다.

공사 관계자는 "LP가스를 사용하는 각 가정과 사업장은 가스밸브를 잠가 누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LP가스시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길 것"과 "침수된 가스레인지 압력조정기 등은 제조사에 AS 후 사용할 것"을 안내했다.

신흥섭 본부장을 비롯한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태풍 '카눈' 대비 진천 백곡저수지를 찾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농업기반시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수지과 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진천 백곡저수지 수문 작동 유무, 현재 저수율과 태풍의 집중호우 유입량에 따른 추가방류, 내촌지구 배수개선 현장의 외수유입 방지와 태풍대비 준비상황, 인산배수장의 펌프 및 제진기 가동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역본부, 충북도와 7개 시·군이 참여하는 '태풍·폭염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태풍 예방대책, 폭염 관련 주요 법령 및 근로자 건강보호 대응계획, 직종별 온열질환 산재 사례 등이 공유됐다.

청주지청은 "카카오톡 중대재해 사이렌(오픈채팅)을 통해 태풍과 폭염 등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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