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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천 &자원순환사회 실현, 가정에서부터 시작이다

  • 웹출고시간2023.07.31 16:40:12
  • 최종수정2023.07.31 16:40:12

백성문

단양군 환경과 환경지도팀장

[충북일보] 우리나라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정책을 꼽자면 단연 '분리수거'와 '종량제' 정책일 것이다.

1991년과 1995년 시작해 25년 이상이 지난 지금 이 두 가지 정책은 우리 사회에 거의 정착됐고 성공적인 정책으로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나 결코 쉽게 정착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로 쓰레기에 대한 무단투기는 사라지고 분리 배출량은 증가했다.

이 시점에서 단양군의 가정 생활폐기물을 점검해 본다.

군의 2020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57.9t/일(종량제 봉투로의 배출은 42.9t/일, 재활용 분리배출은 6.4t/일, 음식물류폐기물 8.6t/일)로, 최근 10년간 생활폐기물의 발생량은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는 생활환경의 변화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이는 2020년 단양군 생활폐기물 처리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발생량 중 재활용 처리가 20.6%, 소각 처리가 22.6%, 매립 처리가 56.8%이다.

국가적 상황과 환경적 변화 등에 따라 우리의 사회가 변화하듯 폐기물 처리 방법에서도 같게 적용되기 마련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이에 대한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하며 향후 미래를 위하여 모든 분야에서 자원순환형 사회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활용 처리율이 낮고 매립 처리가 50% 이상인 단양군의 생활폐기물 처리는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군에서는 생활폐기물 처리에서의 문제점 해결과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자원순환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2022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사업으로 매립된 폐기물이 분해되며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발전·소각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으로 매립으로 처리하는 비율이 높은 군 단위에서는 매우 적정한 해결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폐기물종합처리장 내에 매립폐기물 전처리시설 장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재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들이 재활용시설에서 분리된다면 재활용량은 많이 증가할 것이고 소각과 매립 처리량은 자연스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생활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폐기물로 발생하는 시점에서 적정한 분리배출을 통해 처리를 수월하게 하는 것이다.

즉, 가정에서 배출할 때 적절한 분리배출이 재활용량을 높여 소각과 매립 처리율을 낮추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우리 군민의 가정에서부터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후손을 위해,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 나부터 가정에서부터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위해 하나씩 올바르게 버려보는 실천자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소각과 매립 처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발생량 자체를 줄임으로써 탄소중립에 이르게 만들고 물질의 재활용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원순환사회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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